3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강기윤 새누리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현재 경찰이 관리 중인 국내 폭력조직은 216개파 5425명으로 조사됐다. 이 수치는 경찰이 관리하는 조직의 간부급 인원이어서 실제 조직원은 더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31개파 89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 22개파(479명), 부산 22개파(384명) 순이었다. 관리 대상 조직원 기준으로는 충북 파라다이스파가 7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구 향촌동파(75명), 부산 칠성파(71명), 인천 부평 신촌파·광주 국제PJ파(65명), 충북 화성파(64명) 순이다.
한때 전국 최대 폭력조직으로 이름을 떨친 조양은의 양은이파와 김태촌의 범서방파는 현재 관리 대상 조직원이 각각 26명, 11명에 불과했다.
최근 5년간 경찰에 검거된 폭력조직원은 2008년 5411명에서 지난해 3688명으로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는 8월까지 1732명이 검거됐다. 이들의 범죄유형으로는 폭력행사가 1744명으로 가장 많았고 유흥업소 갈취(421명), 사행성 불법영업(77명), 마약류 불법유통(74명)이 뒤를 이었다.
강 의원은 “최근 조폭이 기업형으로 진화하면서 합법 영역으로 활동 무대를 옮기고 있지만, 상당수는 여전히 각종 이권에 개입해 서민을 괴롭힌다”며 “경찰이 수사 역량을 높여 조폭의 지능범죄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
▶[화제] "초당 12만원" 버는 사람들...충격
▶ 별장으로 쓰면서 은행이자 3배 수익 받는곳?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