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로고를 입힌 포뮬러원(F1) 머신(경주차·사진)이 4~6일 전남 영암에서 열리는 ‘2013 F1 코리아 그랑프리’에 참가한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차들의 경주인 F1의 머신에 한글로 된 후원 기업 로고가 새겨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르노삼성자동차는 12개 레이싱팀 중 로터스와 캐터햄 등 2개 팀의 F1 머신에 ‘르노삼성’ 로고를 부착했다고 3일 발표했다. F1 머신과 함께 2개 팀의 드라이버 헬멧과 레이싱 복장에도 로고가 들어간다. 이들은 코리아 그랑프리 기간에만 르노삼성 로고를 사용한다.
프랑스 르노 본사는 F1 레이싱 팀에 고성능 엔진을 제작해 공급하는 방식으로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지난 대회 챔피언인 레드불과 로터스, 캐터햄, 윌리엄스 등 4개 팀이 르노의 2.4L급 8기통 ‘RS27’ 엔진을 사용 중이다. 팀당 두 대씩 총 24대의 F1 머신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8대가 르노 엔진으로 달리는 것이다. 황은영 르노삼성 홍보본부장(상무)은 “르노의 첨단 F1 기술력을 이어받은 중형세단 SM5 TCE 등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이 프로젝트를 추진했다”며 “르노삼성의 국내외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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