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 9언더 공동 선두

입력 2013-10-03 19:29   수정 2013-10-03 23:07

"남은 대회 최선 다해 올해의 선수상 받고 싶어"
레인우드LPGA클래식 1R, 15번 홀까지 3언더



‘골프 여제’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최근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는 심경을 털어놨다.

박인비는 미국 LPGA투어 ‘아시안 시리즈’의 첫 대회로 3일 중국 베이징의 파인밸리GC(파73)에서 개막한 레인우드LPGA클래식(총상금 180만달러·우승상금 27만달러)의 공식 기자회견에서 “시즌 중 좋은 기간이 있고 나쁜 기간이 있는데 현재는 내게 나쁜 기간”이라고 말했다.

5번째 메이저대회인 에비앙챔피언십 이후 2주간 한국에 머물렀던 박인비는 “추석 연휴에 1주간 쉬고 지난주에는 KLPGA투어 대회에 출전했다”며 “5일 정도 쉬었는데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는 못했다. 내게는 더 휴식이 필요하고 시즌을 마친 뒤에야 회복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인비는 정상 컨디션은 아니지만 남은 시즌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그는 “한국에 있으면서 내 게임이 좋은 방향으로 진행됐다”며 “남은 대회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받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인비는 “올해의 선수상은 한국 선수 중 누구도 해보지 못한 기록이라 욕심이 난다”며 “한국 골프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남기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인비는 올해의 선수상 경쟁에서 281점을 기록, 2위 수잔 페테르센(204점)에 77점 앞서 있다.

박인비는 1라운드 15번홀까지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를 치며 공동 12위를 기록 중이다.

▶오후 4시30분 현재

박인비는 2, 4번홀(이상 파4)에서 연거푸 보기를 범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이후 5개의 버디를 잡아내는 집중력을 과시했다. 박인비는 6번(파5), 7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이를 만회한 뒤 9번홀(파5)에서 50㎝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을 1언더파로 마무리했다.

최나연(26·SK텔레콤)이 15번홀까지 6언더파를 치며 9언더파 64타로 단독 선두에 오른 제시카 코르다(미국)에 3타 뒤진 단독 2위를 달리고 있다. 코르다는 17번홀까지 버디 9개를 잡은 뒤 18번홀(파5)에서 티샷을 물에 빠뜨리며 위기를 맞았으나 1벌타 후 세 번째 샷을 페어웨이로 잘 보낸 뒤 95야드 지점에서 네 번째 샷을 홀 1m 옆에 붙여 파세이브에 성공하며 무보기 플레이를 펼쳤다.

서희경(27·하이트진로)이 5언더파 68타로 경기를 마쳐 공동 3위다. 박희영은 16번홀까지 5언더파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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