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개인 매도공세에 1990선 밑으로…삼성전자 '상승'

입력 2013-10-04 10:34  

코스피지수가 기관과 개인의 매도공세에 1990선 밑으로 떨어졌다.

2일 오전 10시3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64포인트(0.53%) 내린 1988.83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삼성전자의 실적 호조에 상승세로 장을 출발했다. 등락을 거듭하다 개인과 기관의 매도물량 출회에 하락세로 방향을 굳혔다. 이후 기관이 매도 규모를 확대하며 낙폭을 키우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0조1000억원으로 전 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98%, 25.31% 증가했다. 매출액은 59조원으로 전 분기보다 2.68%, 전년 동기보다 13.07% 늘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7거래일 연속 '사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1429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34억원, 915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가 66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가 29억원 순매수로 총 37억원 매도 우위다.

대다수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기계(-2.21%), 운수창고(-2.03%), 건설(-1.92%), 화학(-1.79%) 등이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유통(0.10%), 통신(1.20%), 금융(0.42%), 보험(0.48%) 등은 오름세다.

시총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0.28% 뛴 142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0.61%), 현대모비스(0.53%), 기아차(0.48%) 등 자동차주 3인방은 동반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신한지주, SK텔레콤 등도 1%대로 상승 중이다.

반면 포스코(-0.32%), LG화학(-2.47%), 현대중공업(-3.60%), 한국전력(-0.85%) 등은 내림세다.

방산주는 북한이 영변 가스흑연 원자로를 재가동했다는 소식에 강세다. 휴니드퍼스텍은 각각 2.20%, 1.36% 오르고 있다.

상한가 3개 종목을 비롯해 총 167개 종목이 상승 중이고, 613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피 거래량은 8441만주, 거래대금은 1조3372억원이다.

코스닥지수도 내림세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3.24포인트(0.61%) 내린 528.78를 나타내고 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33억원, 115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140억원 매수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60원(0.15%) 떨어진 1072.4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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