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 논술 첨삭노트] <2> 핵심을 말하다 (2) 인하대 & 중앙대

입력 2013-10-04 14:32   수정 2013-10-04 14:52

지난 시간에 이어 인하대 두 번째 편을 말씀드릴게요. 지금쯤이면 수시 2-1 인하대 시험이 끝난 상태겠지만, 그래도 수시 2-2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도 많을테니 꽤 유용한 정보가 될 겁니다. 지난번에 이어 인하대가 잘 쓰는 트릭 형태를 보여드릴게요.

함정 2: 모르는 단어가 갑자기 등장한다. → 의미부여할 것

보통 주장에 사용되는 단어들은 분명 표에 들어 있는 것이 원칙입니다. 즉, 표의 제목이든, 아니면 항목이든 단어가 사용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꼭 1개씩 사용되지 않는 단어를 써서 표현한 것이 있습니다. 그럴 때는 우리가 그 단어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찾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답을 쓸 때도 그것을 어떻게 구할 수 있다고 말을 꼭 해줘야 합니다. 가령 아래 답에서 <부문별 거래액 성장률>이란 표현이 제시된 표에 없다면 이 부분을 어떤 식으로 찾아서 보여줘야 하는 것이지요.


함정 3: 시간 변화를 은근슬쩍 숨겨둔다. ex) 심화되었다. 감소했다.

<심화되었다>거나 <감소했다>와 같은 표현은 분명 시간적 변화를 나타내는 표현입니다. 그리고 당연히 %로 나타내야 하는 부분이지요. 그러므로, 시간적으로 ‘A→B로군, 그렇다면 (B/A-1)%를 바로 해줘야겠군’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물론, 여기서 주의할 점은 인하대는 이 증감률 계산을 할 때 저처럼 B/A-1을 하지 않고, B-A/A를 한다는 점입니다. 인하대 문제를 많이 풀어본 학생들이라면 알겠지만, B-A/A는 시간을 꽤 많이 뺏기는 계산 방식입니다. 그러므로, 제가 가르쳐 드린 대로 B/A-1와 같은 방식으로 하시는 게 좋을 거예요.

여기서 또 하나, 인하대가 좋아하는 (1인당 출산율)라는 표현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경우 A는 <표a>에, B는 <표b>에 따로 들어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두 개의 표에서 각각 뽑아서 분수식B/A로 만드는 것이지요.

함정 4: 라는 표현은 2개의 표를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

자, 그럼 답안을 볼까요?


462/13,500이라는 계산이 좀 부담스럽긴 하죠? 그래도, 꼼꼼한 계산실력을 갖고 있다면, 문제없이 해결할 수 있을 거예요. 이제 마지막으로 하나 더 원칙을 말씀드리자면, 소수들은 대개 소수점 이하 첫번째 자리까지 표현합니다. 즉, 두 번째 자리에서 반올림하는 것이지요.

함정 5: 전체평균값과 특정집단값을 혼동시킨다.

이거 꽤 중요한 ‘함정’(?)이네요. 10명의 평균소득이 100, 평균부채가 20이라고 봅시다. 여기서 평균부채란 빚이 있는 사람들의 그 부채값을 10으로 나눈 것이지요. 그러므로, 실제로 부채를 가진 이들의 부채는 좀 더 클 겁니다. 가령 부채를 가진 이들이 2명(20%)이고, 그 사람들이 100씩 갖고 있는 것이라고 보죠. 10명에 대한 평균부채가 20(200/10)이 됩니다. 그러므로, 이런 경우 ‘부채를 가진 이들의 평균부채값’을 또다시 구하게 하는 것이지요.

이런 경우 평균소득 100을 20%로 나눕니다. 말로 풀어쓰자면, 100을 다시 20/100으로 나누는 것이지요. 평균소득은 분모가 100/100인 상태에서 계산된 값이니까요. 즉, 20/20%로 나누면 특정 집단의 값이 나옵니다. 물론, 계산할 때는 20/0.2=100로 하지요. 이 방법을 쓰지 않으면 꽤 복잡하게 계산을 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인하대는 몇 가지 정해진 스킬을 익힌 후 풀게 되면 계산시간을 확실하게 줄일 수 있는 것이지요. 일종의 공식이라고 생각해도 좋아요. 저 위의 증감계산법처럼 말이지요.

주의사항: 소수는 소수점 이하 첫번째 자리까지 표현한다.

설마 이걸 모르지는 않겠지요? 3.4563... 이 나왔다면 그냥 3.5%라고 쓰는 겁니다. 자, 이제 어느 정도 인하대 수리 문제를 풀기 위한 준비가 끝났군요. 뭐, 어차피 위의 것들은 이론이니 직접 풀어보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제가 위의 내용들을 모두 알고 정리할 수 있었던 것은 제가 직접 다 풀어봤기 때문이겠지요? 시험보기 전에 대략 7~8개 정도만 풀어본다면 충분히 감을 잡을 수 있을 거예요.

질문 : 혹시 이것과 관련해서 풀어볼 만한 유사 대학 문제는 없나요?

이화여대 사회 계열의 통계 해석 문제가 그나마 비슷하지요. 대신, 그 문제는 수리적 계산이라기보다는 논리적 추론에 가까울 정도로 단순하답니다. 그러므로 인하대 문제를 풀 정도라면, 이화여대 문제는 쉽게 풀 수 있을 거예요.

▨ 중앙대의 항목별 독해 유형

올해 나온 중앙대 모의는 홍익대형의 <항목별 독해유형>으로 바뀌었습니다. 물론, 당연히 1번 문제 유형입니다. 어차피 중앙대 문제는 1번만 맞히면, 나머지는 그냥 스르륵 맞힐 수 있도록 돼 있는, 복합문제유형입니다. 어찌했든, 홍익대는 논술을 보는 대학치고 그다지 응시인원이 많지 않은 대학이라서, 보통 대비가 제대로 되지 않는 대학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2012년부터 현재의 항목별 독해유형을 나름대로 정립하고, 문제들을 만들어냈습니다. 이런 유의 문제를 보는 대학은 현재 중앙대, 홍익대, 아마도 동국대, 숭실대 정도로군요. 이 중 홍익대가 가장 충실한 항목별 독해유형을 내는 대학입니다. 그리고 중앙대도 그 방식과 유사하게 모의문제를 낸 것이지요.

이렇듯, <항목별 독해 유형>은 정말로 최신 유행 유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전에 없던 유형이니만큼, 학생들의 대비도 매우 빈약한 편이지요. 뿐만 아니라 독해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독해에 취약한 학생들에게 정말 난감한 문제입니다. 그렇다고 다른 제시문에서 힌트가 주어지냐? 그것도 아니죠. 순수하게 자신의 힘으로 답을 찾아내야 한다는 점에서 정말 어려운 문제입니다.

자, 그럼 이 문제가 어떻게 만들어지게 되었는지 살펴보죠. 원래의 유형은 <비교하기>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비교하기 아시죠?


그리고, 비교하기를 위해 필요한 대립쌍들도 알고 계시죠? 정말 많을 거예요.


뭐, 워낙 기본적인 유형이기 때문에 크게 고민 없이 풀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공통점과 차이점 찾기>는 어떨까요?

비교하기에서 하나 더 나아갔지요? 물론 <공통점과 차이점 찾기>만 하더라도 문제가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유형은 전통적으로 독해를 중시하는 연대, 이대와 같은 곳에서 자주 쓰이는 유형이지요. 자, 그럼 <비교하기>와 <공통점과 차이점 찾기> 유형의 차이를 발견하셨나요? 뭐, 발견이랄 것까지도 없지만 해야 할 말이 하나 더 늘어난 것이지요.

<비교하기>는 그저 <내연만 비교>하면 되는 문제였지만, <공통점과 차이점 찾기>에서는 내연 외에 외연도 비교한 셈이니까요. 즉, 항목이 더 추가된 거죠. 이렇게 항목이 복수로 존재하는 제시문 간의 비교를 요구하는 것이 <항목별 독해 유형>인 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문제 조건이라고 하는 것도 그저 <논하시오>나 <서술하시오> 같은 형태에 불과하지요. 비교하라고 요구하지 않습니다. 문제조건을 보시지요. 출제자는 찾아달라는 <항목>을 문제에 걸어놓기 마련입니다.

“문제조건 : 제시문의 A와 B, 그리고 C에 대해 논하시오. (서술하시오)”

분량관계상 여기까지 말씀드리고, 다음주에 이어서 말씀드릴께요. 오늘 나온 인하대 수리논술 이론 부분을 보고 싶으신 분은 sgsgnote@gmail.com으로 이름/학교이름/휴대폰 번호를 적어 보내주세요. 정리된 pdf 파일을 드리겠습니다.

이용준 S·논술 인문 대표강사 sgsgnot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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