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시봉의 내 인생을 바꾼 한마디] (15) 말이 많으면 자주 궁해지니, 담아두는 것만 못하다

입력 2013-10-04 15:37  


▶ ‘數’는 ‘셈하다’는 뜻으로 쓰일 때는 ‘수’라고 읽지만, ‘자주’라는 뜻일 때는 ‘삭’으로 읽어요.약속을 함부로 하는 사람을 조심하라는 말이 있어요. 지켜야 할 약속이 많다는 것은 지키지 못할 약속이 그 속에 포함되었을 확률이 높다는 뜻이기 때문이죠. 사람의 말도 마찬가지예요. 말을 많이 하다 보면 분명 해서는 안 될 말이 끼어들기 마련이고, 그 때문에 자주 곤란함에 처하게 되지요. 가끔은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입을 꼭 다물고 침묵하는 것이 나을 때도 있답니다.

허시봉 < 송내고 교사 hmhyuk@hanmail.net >

한마디 속 한자 - 窮(궁) 다하다, 궁하다

▷窮地(궁지) : 매우 곤란하고 어려운 일을 당한 처지.

▷窮餘之策(궁여지책) : 궁한 나머지 생각다 못하여 짜낸 계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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