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정부에 "지상파도 중간광고 허용해 달라"

MBC가 지상파 방송에도 중간광고를 허용해달라는 내용의 건의문을 발표했다.

MBC 김종국 사장과 18개 지역 계열사 사장단은 7일 '방송 경영 정상화를 위한 건의문'을 발표해 "지상파 광고 매출은 급격히 떨어지는 반면 제작비는 급등해 제작 기반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사장단은 "18개 지역 계열사는 올해만 9월까지 총 157억 원의 적자가 나는 등 지상파의 생존 자체가 위협받는 상황"이라며 "이대로는 '대장금'이나 K-팝 등 한류를 주도한 고품질 콘텐츠의 생산 기지 역할을 하기 불가능하다"고 호소했다.

이어 "지상파만을 과도하게 옥죄는 차별적 광고 규제가 지상파 위기의 근본 원인"이라고 강조한 뒤 "중간광고 규제와 같은 불합리한 규제는 '동일 서비스 동일 규제 원칙'에 따라 케이블TV나 IPTV 등과 동등한 수준으로 정상화해 달라"고 건의했다.

MBC 사장단은 이 건의문을 방송통신위원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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