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석유와의 전쟁.’ 한국석유관리원이 선포한 목표다. 가짜석유로 인한 주유소 폭발과 주택가 차량 화재 등이 일어나면서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자 석유관리원이 팔을 걷어붙인 것이다. 대대적인 업무혁신과 조직개편을 단행한 것도 원료 유통 차단과 석유제품 생산·유통과정 실시간 모니터링이라는 업무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서였다. 석유관리원은 주유소 위험물시설 특별점검 등의 단속은 물론 ‘찾아가는 자동차연료 무상분석 서비스’까지 시행하고 있다.
석유관리원은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석유제품 품질 관리기관이다. 주요 업무는 석유제품 및 석유대체 연료와 액화석유가스(LPG)에 대한 품질검사 및 유통관리. 또 성능평가와 연구개발을 위해 녹색기술연구소도 운영하고 있다.
석유관리원은 이 같은 핵심 역량을 기반으로 가짜석유 무상분석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이동시험실을 활용해 인구밀집 지역을 찾아 소비자 차량의 연료를 현장에서 분석시험한 뒤 이상 유무를 즉시 확인해 주는 서비스다.
가짜석유 등 이상 시료에 대해서는 역추적 검사를 통해 가짜석유 판매업소를 찾아 단속에 나선다. 지난해엔 총 1266건을 시험·분석해 16건의 이상 시료를 확인한 뒤 역추적 검사를 통해 가짜석유 판매업소 6곳을 적발했다. 올해는 9월까지 1247건을 분석하고 7곳의 가짜석유 판매업소를 찾아냈다. 석유관리원과 협약된 정비업체에서 정비과정 중 차량 이상 원인이 연료로 의심될 경우엔 시료를 채취해 석유관리원으로 보내 시험분석 결과를 정비업체로 통보해주기도 한다.
석유관리원 관계자는 “최근 가짜석유를 주유한 자동차 실증시험에서 엔진부품 파손으로 시동이 꺼지는 등 가짜석유는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사회 문제”라며 “석유관리원 홈페이지에 공지된 서비스 일정과 장소를 확인해 무상분석 서비스를 받아보고 안전하게 차량을 이용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석유관리원은 2009년 법정기관으로 전환된 뒤 석유제품 유통관리 전반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재편됐다. 조직의 위상이 높아진 뒤에도 각종 경영개선을 통해 공기업 중 대표적인 모범 기관으로 약진을 거듭하고 있다. 전사 혁신을 총괄하는 기획조정실 및 혁신성과 지속 창출의 기반이 되는 인적자원개발 전담 추진체인 인력개발팀을 신설했다. 아울러 개방형 연구혁신과 핵심역량 지속발굴 추진을 본격화하기 위해 녹색기술연구소의 팀별 업무를 재조정하는 한편 의뢰시험 집중화를 위해 의뢰시험센터도 신설했다.
조직 개편의 가장 큰 틀은 유통과 품질검사 업무를 전문화해 용제의 불법 흐름, 거래량 불일치 등의 정보를 분석한 결과를 실시간으로 지사에 전달해 단속의 적시성을 확보하는 데 뒀다. 악의적으로 이중탱크, 격벽 등 불법 시설물을 설치해 단속을 피해가는 교묘한 수법에 공격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검사분야를 확대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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