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식 사장 "동부하이텍, 15년 만에 첫 흑자 자신"

입력 2013-10-08 16:47   수정 2013-10-09 03:47

CEO 투데이

中 휴대폰 호황 힘입어 상반기 영업이익 51억
수익성 안정되고 나면 기술·시설·인력 투자 확대



“올해를 흑자 원년으로 삼자는 목표엔 변함이 없습니다. 모든 임직원이 의지를 갖고 노력하고 있으니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창식 동부하이텍 사장(사진)은 8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아날로그반도체 리더스 포럼에서 기자와 만나 “연간 흑자를 달성하고 수익이 안정되면 기술과 시설, 인력에 대한 투자를 늘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동부하이텍은 올 상반기 51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2분기 영업이익 123억원은 이 회사가 지금까지 거둔 분기 기준 이익으론 최고다.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의 반도체 사업에 대한 큰 관심에도 불구하고 동부하이텍은 1997년 창사 후 15년간 한 번도 연간 흑자를 달성하지 못했다. 하지만 임직원 모두가 올해는 흑자가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에 부풀어 있다.

동부하이텍이 만드는 아날로그반도체는 연산과 정보처리 기능을 하는 시스템반도체 중 하나다. 빛과 소리 등을 디지털 신호로 바꿔주는 역할을 한다. 휴대폰에서 사진을 촬영하도록 하는 이미지 센서나 전기 사용을 줄이는 전력관리칩 등이 대표적인 아날로그 반도체다.

최 사장은 “시스템반도체가 국가 경쟁력을 키워가는 데 중요하다는 김준기 회장의 의지를 바탕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사업을 키워가고 있다”며 “동부대우전자 인수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냉장고를 비롯해 여러 가전 상품 기획을 함께하고 있는 단계”라고 전했다.

올 들어 동부하이텍은 급증하는 중국의 휴대폰 수요에 힘입어 실적이 좋아졌다. 최 사장은 중국은 위협이면서 기회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경제가 살아나고 있고 휴대폰 시장 수요는 폭발적”이라며 “반도체 설계업체(팹리스)들의 크는 속도도 아찔할 정도”라고 전했다.

동부하이텍은 중국뿐 아니라 가격경쟁력이 있는 제품을 찾는 일본 시장 진출로 공급처 다변화도 꾀하고 있다. 최 사장은 “일본은 오디오가 강하고 자동차에도 경쟁력이 있어 중요한 시장”이라고 말했다.

차량용 반도체에 대해서 관심을 보였다. 최 사장은 “신뢰성이 중요한 만큼 개발 후 적용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는 분야여서 빨리 시작해야 한다”고 소개했다.

서울대에서 재료공학을 전공한 최 사장은 1983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30년간 메모리사업부와 시스템LSI사업부 등을 거쳐 시스템LSI 파운드리센터장을 역임한 반도체 전문가다. 지난해 3월 동부하이텍 사장으로 취임했다.

최 사장은 “취임 후 개발 속도는 두 배로 늘리고 생산성은 1.5배 높였다”며 “확실한 책임 경영으로 실행력이 강한 회사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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