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베드로병원, 목·허리 디스크 재발에 인공디스크치환술로 치료

입력 2013-10-08 19:10   수정 2013-10-08 19:14

미혼인 권모씨는 지난 7년 동안 수술을 여러 차례 받아온 디스크 환자다. 자동차회사의 영업사원인 권씨는 디스크 발병 6개월 후 요추 4, 5번 절개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어떻게 된 일인지 수술 후에도 다리통증만 나아졌을 뿐 허리통증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았다.

통증이 더욱 심해지자 권씨는 여러 병원에서 척추후방고정술, 디스크통 삽입 수술 등을 반복해 받았다. 하지만 증상은 더욱 심해졌고 몸과 마음이 지칠 대로 지쳤다.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마지막으로 수술을 받은 후에도 한 달이나 통증이 계속됐다. MRI 촬영을 한 결과 권씨는 디스크가 재발했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들어야 했다.

권씨는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지인의 소개로 강남베드로병원을 찾았다. 진단 후 윤강준 원장은 권씨에게 재발하지 않는 인공디스크 치환술을 권했다. 권씨는 수술을 결정하면서 퇴원할 때까지 윤 원장에게 “이번이 마지막 수술이 됐으면 좋겠다. 정말 재발하지 않느냐”고 반복해 물었다.

실제로 수술 후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수술 다음날부터 제자리 뛰기가 가능할 정도로 회복이 빨랐기 때문이다. 김씨는 “6주 후부터는 운동이나 심한 노동도 가능하다”는 주치의의 소견도 들을 수 있었다. 수술 일주일 후부터 업무에 복귀한 권씨는 지긋지긋한 통증이 사라진 것은 물론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었다. 현재까지도 아무런 문제없이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다.

◆재발된 디스크, 인공디스크치환술로 극복

인공디스크치환술이란 노화로 찾아오는 퇴행성의 변화나 어떤 자극·압박 등으로 인해 손상을 입어 제 기능을 할 수 없게 된 디스크를 제거하는 시술이다. 맞춤형 특수 인공디스크를 삽입해 잃어버린 디스크의 기능을 다시 찾는 첨단 수술요법이라고 할 수 있다.

다른 수술법으로 인해 디스크가 재발한 환자뿐 아니라 디스크 변성증으로 인해 디스크의 기능이 소실된 환자, 퇴행현상으로 디스크 모양이 찌그러져 척추 간격이 좁아진 환자, 척추변형이나 척추가 흔들리는 척추 불안정증이 동반되는 환자, 약물치료. 물리치료. 운동요법 등을 6개월 이상 병행해도 별 효과가 없는 중증 디스크 환자들에게 효과적이다.

인공디스크치환술은 인공디스크를 삽입한 후에도 허리를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으며 이물감 없이 건강하고 편안한 허리를 회복할 수 있다. 또한 복강경을 이용한 시술법으로 기존 디스크 수술 시 사용되었던 전신마취 대신 국소마취만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환자들이 느끼는 심리적 부담이 줄어들었다.

◆인공디스크치환술, 3000례 달성

강남베드로병원은 지난달 인공디스크치환술 3000례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 최초의 기록으로 여타 척추관절병원이 이뤄내지 못했던 성과다. 중풍 관절 디스크에 특화된 전문병원인 강남베드로병원은 특히 척추디스크 관련 분야에 있어서는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명성을 떨치고 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인공디스크 수술 병원으로 공인된 강남베드로병원은 ‘인공디스크치환술 세계의사 수련병원’으로 매년 중국, 인도, 일본, 필리핀 등지에서 젊은 신경외과 의사들이 인공디스크치환술 연수를 위해 방문하고 있을 만큼 그 입지가 탄탄하다.

특히 그에 따른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아시아인의 체형에 맞는 맞춤형 특수 인공디스크를 특허 출원해 적용하는 등 계속해서 새로운 기술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 지난 9월 12일 서울 COEX에서 개최된 세계신경외과학회 학술대회(WFNS2013)에서는 인공디스크 치환술의 안정성에 대한 논문을 발표하여 세계 신경외과 명의들의 찬사를 받았다. 윤강준 강남베드로병원 신경외과 원장은 “지속적으로 첨단 수술법과 첨단의료기를 통한 선진의학을 도입해 불치병으로만 여겨지던 디스크 질환의 완치를 실현하고자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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