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 업계에서 리베이트 관행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일본 다이치산쿄의 고혈압치료제 ‘올메텍’의 특허 기한이 만료된 데 이어 지난달 30일 노바티스의 고혈압치료제 ‘엑스포지’ 특허 기한이 끝났다. 이들 제품은 모두 연간 처방액이 700억원에 달하는 대형 의약품목이다.
국내 50여개 제약사는 이들 제품의 특허기한이 끝나자마자 복제약 100여종을 쏟아냈다. 올메텍 복제약은 98개, 엑스포지 복제약은 100개에 이른다. 문제는 복제약의 속성상 성분에 차이가 없다 보니 초저가 경쟁뿐 아니라 리베이트 관행까지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 중 엑스포지를 둘러싼 판매 경쟁이 치열하다. 매년 10%씩 판매가 증가하는 제품이어서 대다수 제약사가 경쟁에 가세한 상태다.
일부에서는 병원을 상대로 월 처방액만큼 뒷돈을 주는 ‘100 대 100 리베이트’, 처방액보다 10% 많은 ‘100 대 110 리베이트’를 제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형 제약사 관계자는 “형편이 어려운 제약사들이 복제약 시장에서 초기 승기를 잡기 위해 무리한 마케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다 리베이트 문제로 또 사달이 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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