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릭 펑 중국 BYD반도체 대표 "전기차로 큰 BYD, 반도체 투자도 확 늘릴 것"

입력 2013-10-09 16:51   수정 2013-10-10 00:14

카메라 이미지 센서, 자동차용 반도체 등
성장 기회 무궁무진



“중국의 반도체 산업이 아직 한국과 일본에 못 미치지만 설계나 파운드리(위탁생산) 등의 분야에선 강자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전기차 업체로 알려진 BYD도 10년 전 반도체 사업을 시작했고 이제 배터리 등 전기차 부품부터 완제품까지 수직 계열화를 이뤘습니다.”

패트릭 펑 BYD반도체 대표(사진)는 “폭넓은 시장 수요를 기반으로 중국은 반도체 분야에서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8일 경기도 일산 킨덱스에서 열린 아날로그반도체 리더스 포럼에서 만난 그는 “BYD반도체는 이미지센서와 전력관리(파워매니지먼트), 터치솔루션 분야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다”며 “특히 배터리 전력을 제어하는 전력관리용 반도체에 기술 우위를 갖고 있다”고 자랑했다.

BYD는 왕찬푸 회장이 1995년 직원 20명의 충전용 휴대폰 배터리 회사로 창업했다. 그로부터 20년도 채 안 된 지금 직원 20만명, 연간 매출 70억달러(7조5180억원)의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배터리와 자동차, 반도체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렌즈와 모듈뿐 아니라 휴대폰을 조립 생산하고 노트북도 제조한다.

2008년엔 워런 버핏 벅셔 해서웨이 회장이 회사 지분 10%를 2억3000만달러(2470억원)에 사들여 주목받았다.

2010년엔 미국 비즈니스위크가 선정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세계 100대 IT기업’에서 애플을 제치고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펑 대표는 BYD의 주력 분야가 전기차인 만큼 차량용 반도체에 대한 관심이 크다고 전했다. 그는 “전기차로 갈수록 차 부품에서 전자 장치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진다”며 “아직은 차량용 반도체의 비중이 크지 않지만 미래의 블루칩인 만큼 수요에 맞춰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BYD반도체의 주력은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디지털 카메라 핵심 부품인 이미지센서다. 펑 대표는 “10만 화소부터 500만 화소 픽셀의 해상도까지 지원하고 휴대폰뿐 아니라 CCTV 등 보안 장치와 자동차, 소비자 가전에도 두루 적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7년엔 산업용 전력반도체 모듈 조립라인을 세워 전기차와 산업용 전력 모듈을 생산하고 있다.

펑 대표는 “BYD반도체 부문은 매년 20%가량 매출이 성장하고 있다”며 “메모리 반도체의 삼성전자처럼 1위는 아니지만 성장 기회는 더 많다”고 전했다. 특히 배터리 반도체 쪽은 일본 히타치를 경쟁사로 꼽을 만큼 기대가 크다. 펑 대표는 “현재의 반도체 사업 영역에 집중하면서 적용 대상과 범위를 넓혀가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며 “모바일과 자동차에서 반도체의 쓰임새는 갈수록 더 다양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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