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레이더] 코스피 2000선 안착할까 … '옐런 효과' , 옵션만기·기준금리 '주목'

입력 2013-10-10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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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국내 증시는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 완화와 옵션 만기일 도래 속에 2000선 굳히기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8일 코스피지수는 8.84포인트(0.42%) 상승한 2002.76으로 마감했다. 미국 연방정부 일시 폐쇄(셧다운)와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로 조정을 겪다가 3일 만에 반등했다. 2000선을 되찾은 것은 마감가 기준으로 6거래일 만이다.

밤 사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옐런 부의장을 차기 의장으로 지명한다고 발표했다. 옐런 지명자는 양적완화 정책에 우호적인 '비둘기파'로 알려진 인물이다. 이날 Fed가 공개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회의록에서도 본격적인 출구전략 시기는 내년으로 바라보는 의견이 많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1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6% 상승했다. 사흘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나스닥종합지수는 0.46% 내렸다.

이정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옐런 부의장의 연준 의장 지명은 기존 통화정책의 연속성이 보장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국내 증시는 글로벌 이슈 외에도 10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와 옵션 만기일 등의 변수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금통위의 금리 동결을 점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의 '10월 채권시장지표 동향'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국내 경기의 회복세가 완만하게 지속되고 있으나 미국 양적완화 축소, 일부 신흥국의 금융불안 등의 대외 위험 요인에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날 옵션 만기일은 별다른 수급 이벤트 없이 평이하게 맞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주성 신영증권 연구원 "지수 방향성 측면에서 중요한 것은 비차익거래 수급인데 마지막 거래일 매수 우위로 반전됐다" 며 "이날도 매수 우위로 집계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만기일 이후의 프로그램 시장 수급은 배당 목적의 매수 유입 등으로 기존의 순매수 흐름을 회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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