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49 도약하는 금융사] 미래에셋자산운용, 해외 투자로 포트폴리오 다변화

입력 2013-10-10 06:59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적립식 투자’라는 간접투자 패러다임을 정착시킨 금융투자회사다. 1997년 국내 최초 전문자산운용사 미래에셋투자자문을 설립, 이듬해 뮤츄얼펀드를 도입하면서 국내 펀드 시장의 역사를 써내려갔다. 한때 ‘적립식 펀드 열풍’을 일으키며 한국 자본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지만 2008년 금융위기와 함께 수익률 급락, 수탁액 급감 등 큰 고비를 맞기도 했다.


○자산포트폴리오 다변화

이 같은 시련을 겪으면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투자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한 글로벌 자산운용사로의 도약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국내를 넘어선 글로벌시장, 주식과 채권에 편중되지 않은 다양한 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중이다. 주식형 상품에 집중된 자산을 채권, 금융공학, 사모투자펀드(PEF), 부동산, 사회간접자본(SOC), 상장지수펀드(ETF) 등으로 배분해 나가고 있다, 지난 6월 기준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국내 및 해외 자산 비중은 각각 63.5%와 36.5%다. 이 같은 포트폴리오 다변화는 운용자산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60조3402억원이던 운용자산 규모는 6월 말 현재 63조1285억원으로 3조원가량 증가했다.

미래운용은 특히 해외 사업에서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2003년 말 홍콩에 해외법인을 설립한 것을 시작으로 인도(2006년), 영국(2007년), 미국과 브라질(2008년) 등에 진출했다. 2008년에는 중국 적격외국인투자자(QFII) 자격을 획득하면서 중국 투자시장의 문을 두드렸고, 지난해엔 중국 최초 합작운용사인 ‘미래에셋화신자산운용’을 출범시켜 올 4월 공모펀드를 선보였다. 이 밖에 2010년 국내 최초로 일본에서 ‘다이와, 미래에셋 코리아펀드’를 판매했고, 미국에도 펀드를 출시했다.

○해외 대체투자 기회 확대

미래운용은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통해 부동산펀드, PEF 등 대체투자(AI) 영역에서도 국내 투자자들에게 해외 우량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혀주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2004년 미래에셋파트너스1호사모투자전문회사를 설립한 뒤 2011년 글로벌 골프용품브랜드 타이틀리스트를 인수했다. 나이키, 캘러웨이, 블랙스톤 등 쟁쟁한 경쟁자를 제치고 이룬 쾌거로 한국 PEF 시장을 한 단계 격상시켰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미래운용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올해 ‘어드벤트 인터내셔널(Advent International)-CDIB 캐피털(Capital)’과 컨소시엄을 구성, 글로벌 커피전문업체 커피빈을 인수했다.

글로벌부동산 시장에서도 공격적인 투자로 명성을 키워가고 있다. 오피스빌딩에서 호텔, 리조트 등으로 투자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2006년 중국 상하이 금융특구인 푸동지구에 미래에셋 상하이타워를 개발하면서 해외부동산 투자를 시작했고, 브라질 미국 호주 등으로 우량 부동산 투자를 확대하는 중이다. 올해도 미국 시카고의 오피스빌딩을 매입했고, 호주 시드니의 최고급 호텔인 ‘포시즌 호텔 시드니’를 사들였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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