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49 도약하는 금융사] 외환은행, 베테랑 영입…中企 환 위험 관리 '주력'

입력 2013-10-10 06:59  


외환은행은 국내 대표 외국환 전문은행이다. 글로벌 네트워크도 가장 강력하다. 외환은행이 최근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사업 중 하나는 이 같은 강점을 살린 중소기업 환위험 자문 서비스다.

주요 창구는 지난 2월 시중은행 중 처음으로 설립한 ‘중소기업 글로벌 자문센터’다.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와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한 곳이다.

외환은행은 기업고객들에 원활한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컨설팅 인력을 2배로 늘리고 베테랑 퇴직 직원 4명을 신규로 채용해 중소기업 상담을 돕고 있다.

자문 서비스 신청자의 80% 이상이 중소기업이며, 이 중 상당수는 환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한 헤지 방법을 문의한다. 허태석 외환은행 외환업무부 차장은 “환위험 관리 컨설팅이 전체 자문신청 접수의 70% 이상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연매출 1300억원 규모인 공장 자동화용 제어계측기기업체 A사는 그간 부품 수입대금 지급 시기와 완제품 수출대금 입금 시기가 달라 평균 60일가량 환율 변동 위험에 노출되곤 했다. 노출된 거래금액은 571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 회사는 외환은행 자문센터에서 거래금액의 25%가량을 선물환 등으로 헤지하라는 진단을 받고 이를 따랐다. 2개월 뒤 환율이 14원 급등했고, 회사는 1900만원가량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고 외환은행은 소개했다.

이 센터의 특징 중 하나는 신청을 받은 뒤 1주일 내로 서비스가 이뤄지도록 한다는 점이다. 또 자문센터의 전 직원이 스마트폰 앱을 통해 기업고객들의 자문 내용을 실시간으로 공유한다. 자문활동에서 나온 건의사항이나 애로점도 곧바로 상품과 서비스에 반영하고 있다.

외환은행 자문센터는 중소기업 국제화와 해외진출 종합 지원을 위해 해외투자 신고와 사후관리 교육, 해외진출 대상국 세무·법률·금융환경 안내 등도 담당하고 있다. 허 차장은 “전 세계 투자 대상국의 정보를 축적하고 있다”며 “이른 시일 내에 투자 수요가 많은 국가를 중심으로 투자 세미나를 열어 해외진출 자문과 금융중개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문센터에서 수출입업무 부문의 컨설팅을 담당하는 노혜정 차장은 “궁금증이 풀렸다며 만족해하는 중소기업 임직원들의 표정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며 “단순히 거래고객을 확보하는 차원이 아니라 중소기업 고객과 진심으로 함께하는 은행으로 각인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용로 외환은행장은 “최근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전망과 신흥국 금융위기 우려 등으로 불안을 느끼고 있는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지원을 앞으로 계속 늘려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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