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양적 성장보다는 중·장기적인 성장동력 발굴에 중점을 두고 내실경영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대구·경북의 경우 지역 인구의 약 70%가 대구은행을 이용할 만큼 탄탄한 영업기반을 마련해놨다.
대구은행은 영업력 강화를 위해 올초 관리 조직을 최대한 줄이는 대신 영업 조직을 확대했다. 변화혁신부, 감성마케팅부, 프라이빗뱅킹(PB) 강화를 위한 WM사업부 등도 신설했다.
대구은행은 이를 활용해 지속적인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비이자 수익 비중을 늘려 수익성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한 고객관계마케팅(CRM)을 뛰어넘어 감성적인 고객경험관리(CEM)를 통해 소비자가 편리함을 느낄 수 있도록 은행 업무 처리 방식을 바꾸고 있다.
새로운 수익기반 마련에도 힘을 쏟고 있다. 대구은행은 지난해 말 지방은행 중 처음으로 중국 상하이지점을 개설해 중국에 진출한 대구경북 지역 기업에 정보와 현지금융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대구은행은 최근 성장기반 마련을 위해 지주사와 함께 경남은행 인수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구은행의 영업지역 및 산업기반이 경남은행과 겹치지 않아 인수 때 지역사회 발전에 훨씬 유리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대구은행의 영업점포는 모두 250여개인데 대부분 대구와 경북지역에 있고 경남지역에는 8곳(부산 5곳, 울산 2곳, 창원 1곳)밖에 없다. 따라서 인수 후에도 인력 구조조정 등의 문제가 전혀 없다는 게 대구은행의 설명이다.
하춘수 대구은행장은 “대구·경북은 섬유, 전자, 기계 중심인데 부산·경남은 중화학, 조선, 자동차 등으로 특화돼 있어 한쪽 지역의 경기가 나빠지더라도 리스크가 분산된다”며 “인수 후에도 은행마다 정해진 동일 기업 여신 한도 문제로 인해 기업대출 규모를 재조정할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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