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주 연구원은 "농심의 3분기 별도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7.7%와 36.2% 감소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지난해 말 삼다수 판매가 종료된 영향이 주효하다"고 전했다.
상반기 대비 실적이 악화된 이유는 지난해 하반기 라면 시장 점유율이 높았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농심의 2012년 라면 점유율은 흰 국물 라면의 퇴조로 1분기 62.2%에서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67.4%와 68.3%까지 올랐다. 그러나 올 3분기는 약한 비빔면의 인지도로 지난 2분기 66.0%와 유사한 66%대를 기록했을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농심의 점유율은 4분기에 68% 이상으로 회복될 것"이라며 "경쟁사의 '1+1' 마케팅이 수익성에 부정적이라 장기간 계속되기 어렵고, 특히 팔도는 제품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비용을 축소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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