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이 베가 스마트폰에선 처음으로 내장형 펜을 탑재한 대화면폰 '베가 시크릿 노트'(시크릿 노트)를 10일 공개했다.
창업주이자 대표이사였던 박병엽 전 부회장이 지난 달 24일 '경영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한 지 17일 만이다.
업계에서는 재도약을 위해 전열을 가다듬은 팬택이 이번 제품을 통해 시장 입지를 회복할수 있을 지 주목하고 있다.
◆ V펜 뽑기만 해도 '메모' 앱 뜬다
팬택은 이날 상암동 사옥에서 미디어데이를 갖고 '시크릿 노트'를 다음주 이통3사를 통해 본격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정전식 펜인 'V펜'을 내장해 5.9인치 대화면의 사용성을 높인 점이다. 스마트폰에 펜을 접목한 건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가 처음. 팬택은 그동안 5~6인치대 대화면 스마트폰을 출시해왔지만, 펜을 기본 탑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V펜을 활용한 다양한 기능도 눈에 띈다. '미니 V노트'나 '텍스트 액션' 등 펜과 관련된 애플리케이션은 V펜을 꺼냄과 동시에 팝업돼 빠르게 실행할 수 있다. 제품 커버를 닫은 상태에서도 V펜을 꺼내면 커버 창에 바로 메모를 할 수 있는 '팝 노트' 기능이 나타난다.
베가 스마트폰에 기본으로 탑재돼 있는 'V노트'앱을 이용해 재미있는 그리기 효과를 낼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V노트에서는 만년필, 형광펜 등 다양하고 차별화된 패턴의 브러시 22종을 제공해 V펜으로 단순 메모는 물론 정교한 그림도 그릴 수 있다.
베가 LTE-A폰에서 선보인 '후면 지문인식기능'을 시크릿 노트에도 넣어 다른 펜 탑재 제품들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팬택 관계자는 "지문인증으로 화면 잠금을 해제하거나 특정 애플리케이션을 숨길 수 있다(시크릿 모드)"며 "이런 기능을 반영해 이름도 비밀스런 느낌을 강조한 '시크릿'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시크릿 모드 외에 사생활 보호 기능을 강화한 '시크릿 박스'와 '시크릿 전화부'도 추가했다.
시크릿 박스는 개인적인 콘텐츠를 다른 사람들이 볼 수 없도록 해주는 기능. 사진, 동영상 등 휴대폰에 저장돼 있는 여러 개의 멀티미디어 파일 중 사용자가 원하는 파일만을 선택해 시크릿 박스에 따로 보관할 수 있다.
시크릿 박스에 담긴 파일들은 사용자가 지정한 잠금방식(지문, 패턴, 비밀번호)으로 해제해야만 확인이 가능하다.
시크릿 전화부는 연락처를 숨겨주는 기능이다. 사용자가 숨기고 싶은 연락처를 선택해 시크릿 전화부에 등록하면, 해당 연락처와 주고받은 메시지 또는 통화내역 등이 숨김 처리돼 지문인증을 통해서만 확인할 수 있다.
◆ 3GB 램으로 PC 버금가는 멀티태스킹
시크릿 노트는 기존 2GB 램 보다 가용 메모리 용량이 약 2배 늘어난 3GB 램을 제공한다. PC 수준에 맞먹는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다.
PC를 통하지 않고도 각종 IT기기(휴대폰, 디지털 카메라, MP3, USB 메모리 등)와 손쉽게 파일을 주고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시크릿노트에 디지털 카메라를 연결하면 촬영한 사진들을 PC에 옮길 필요 없이 바로 확인·저장 후 SNS에 업로드할 수 있다.
이밖에 오디오 데이터 압축 시 음원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주는 '무손실압축포맷'(FLAC)이 적용돼 CD 음질을 뛰어넘는 24비트(bit) 192KHz 음질을 지원한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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