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3세 경영 본격화, 이재현 장녀 오쇼핑 발령

입력 2013-10-10 21:22  

CJ그룹의 3세 경영이 본격화하고 있다.

10일 CJ그룹에 따르면 이재현 회장의 장녀 경후씨(28)는 이달 1일 CJ오쇼핑 상품개발본부 언더웨어팀 상품기획 담당 과장으로 발령받아 근무 중이다. CJ오쇼핑은 CJ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꼽힌다.

경후씨는 이 회장의 1남1녀 중 첫째로 미국 컬럼비아대 불문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2011년 CJ오쇼핑의 자회사인 CJ에듀케이션즈 마케팅 담당 대리로 입사해 경영 수업을 시작했다. 최근까지 CJ에듀케이션즈에서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 개발 등 신사업 담당 부서의 과장으로 일해왔다. 경후씨가 본격적인 경영수업을 통해 그룹 내에서 보폭을 넓히기 시작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 회장의 아들 선호씨(23)는 지난 6월 CJ(주)에 입사해 상반기 공채 신입사원들과 함께 교육을 받았다.

CJ그룹 관계자는 “다양한 현장 경험을 쌓기 위한 인사 이동”이라며 “정해진 경영수업 일정에 따라 진행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진규/윤희은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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