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49 100년 주택 시대] GS건설, 홈게이트웨이로 미래주택 상품화 앞장

입력 2013-10-11 06:59  


GS건설은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주택에 적용하는 등 미래주택을 상품화하는 데 선도적으로 나서고 있다. 친환경 미래주택 건설을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에너지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각종 기술 및 시스템을 실제 아파트 건설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서울 서교동에 들어선 고급 주상복합 ‘메세나폴리스’는 GS건설의 각종 신기술이 집약된 단지다. 도시가스 등의 연료로 발전기를 돌려 전기를 생산하고 이때 발생하는 배기가스의 폐열을 이용해 주민 공동시설의 온수로 활용하는 ‘소형 열병합 발전시스템’을 도입했다. 입주민의 전기요금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초고속 정보통신망 인프라를 구축하고 다양한 유무선 인터페이스의 통신기기를 홈게이트웨이로 통합했다. 홈컨트롤(온도, 조명, 가스밸브, 환기)과 홈 시큐리티(출동경비, 방문자 영상, 지하주차장 비상콜), 홈 매니지먼트(원격검침, 관리비 내역, 공지사항 통보, 이메일 알림)가 유기적으로 맞물린다. 단지별 전담 사후관리부서(AS부서)는 협력업체와 네트워크망을 구축해 관리 센터에서 원격 감시하므로 제품이나 장비에서 이상이 발생하면 즉각적인 조치가 가능하다.

책들로 가득하던 단지 내 문고는 전자도서관으로 새로 태어났다. 어디서나 인터넷과 스마트폰으로 단지 홈페이지만 접속하면 11만7000여권의 책을 24시간 볼 수 있다.

각 층에 설치된 쓰레기 자동수거 시스템은 지저분한 쓰레기를 들고 돌아다녀야 하는 수고를 줄여준다. 진공으로 흡입된 쓰레기가 밀폐된 관로를 통해 집하장으로 자동 이송되는 시스템으로 편리하고 청결하게 쓰레기를 버릴 수 있게 한다.

태양에너지를 이용해 공용시설 조명에 전원을 공급하는 태양광 발전 시스템과 태양광 가로등, 빗물을 모아 생활용수 및 조경용수로 사용하는 빗물 재이용 시스템 등 친환경 시스템은 관리비 부담을 줄여준다.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는 관리비가 비싸다는 인식을 바꿨다는 게 GS건설의 설명이다.

GS건설의 건축·주택사업본부와 기술본부는 각종 신기술을 주택에 접목하기 위한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GS건설은 용인에 위치한 기술연구소에서 미래 에너지 절감형 친환경 주거단지 ‘스리제로하우스’(3-Zero House)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Zero House는 에너지 절감형 주택에서 한층 더 발전된 개념이다. 실내유해물질과 소음을 거의 없애 입주민이 주택에서 누릴 수 있는 최상의 쾌적한 공간을 제공한다.

에너지 투입이 전혀 필요 없는 제로에너지 주택을 개발하기 위해 기술연구소 주거환경실험동에서는 태양광을 통한 세대의 전력공급, 차양 효과를 거둘 수 있는 태양광 차양시스템, 에너지 절약형 아이템 등 다양한 아이디어에 대한 기술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GS건설은 신규 분양하는 아파트 단지에 관련 기술을 적극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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