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적인 변화를 통해 갈수록 치열해지는 경쟁 속에서 우리의 경쟁력을 확고하게 다져 지속 가능한 글로벌 베스트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다.”
나세르 알마하셔 에쓰오일 사장은 올해 초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핵심 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하자”며 이같이 강조했다. 에쓰오일은 정유 부문에서 고도화 시설투자를 지속하면서 고부가가치 부문 진출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에쓰오일은 중점 경영 목표로 핵심 사업 강화 및 고부가가치 신사업 발굴, 업무 효율 극대화, 고객 중심 마케팅, 사회책임 강화 등을 수립하고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핵심 사업 분야에서 선도적인 지위를 계속 유지해 나가기 위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이 회사는 선도적인 시설투자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며 발전해온 모범 기업으로 꼽힌다. 현재 울산시 온산공장에서 하루 66만9000배럴의 원유를 처리하고 있다. 휘발유, 경유 등 석유제품을 생산하는 원유 정제시설과 세계 최고 수준의 중질유 분해탈황시설, 단일공장 세계 최대 규모의 파라자일렌(PX) 생산시설, 세계적 규모의 윤활기유 제조설비를 갖추고 최고 품질의 석유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정유사업 부문에서는 경쟁사보다 10년 이상 앞선 1990년대 중반부터 국내 최고 수준의 고도화 시설을 갖췄다. 1997년 1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최첨단 고부가가치 석유정제 시설인 벙커C유 크래킹센터를 완공, 가동함으로써 수익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2011년에는 1조3000억원을 투자한 온산공장 확장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공해 단일 공장 세계 최대 규모의 PX 생산시설을 보유했다. 2008년 세계적 금융위기 상황에서도 성공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시작한 대형 프로젝트를 시장 상승기에 맞춰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으로써 에쓰오일은 석유화학제품의 생산능력을 두배 이상 늘렸다.
PX 생산 능력은 종전 연간 70만t에서 단일공장 세계 최대 규모인 180만t으로 늘었고 벤젠은 연간 30만t에서 58만t의 생산시설을 갖췄다. 이로써 에쓰오일은 정유 부문, 윤활 부문에 이어 석유화학 부문까지 사업영역 모든 부문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사업 다각화를 이뤘다.
가동 초기부터 해외 시장 개척에 앞장서온 에쓰오일은 생산량의 70% 이상을 수출해 윤활기유 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주요 수출국은 인도 중국 베트남 등이다. 이에 멈추지 않고 고급 윤활기유 수요가 많은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 시장에도 글로벌 메이저와의 장기 계약 등으로 안정적 판매 기반을 마련,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내수 시장에서는 정유업계에선 이례적으로 ‘구도일’이라는 캐릭터를 앞세워 감성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것도 눈에 띈다.
알마하셔 사장은 “고객 친화적인 커뮤니케이션과 고객 만족을 뛰어넘는 고객감동 서비스 등 차별화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긴밀하고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해 동반성장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배석준 기자 eulius@hankyung.com
▶[화제] "초당 12만원" 버는 사람들...충격
▶ 별장으로 쓰면서 은행이자 3배 수익 받는곳?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