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49 글로벌 산업대전] 한솔제지, M&A 통해 유럽시장 공략…생산품 절반이상 해외 수출

입력 2013-10-11 07:01  


한솔제지(사장 이상훈)는 1965년 창립 이후 58년간 국내 1위 제지업체 위상을 지켜오고 있다. 장항과 대전, 천안 공장에서 인쇄용지, 산업용지, 특수지 등을 연간 135만t가량 생산하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모든 종류의 종이를 만드는 한솔제지는 탄탄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생산품의 50% 이상을 미국과 유럽, 중국, 동남아시아 등 세계 100여개국에 수출한다.

한솔제지는 최근 유럽 시장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시장은 양적완화 악재와 연방정부 셧다운 움직임 등으로 경제적으로 불안한 상황이다. 반면 유럽 시장은 특수지인 감열지를 중심으로 시장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영수증 용지 등으로 사용되는 감열지는 전 세계 수요가 매년 10% 증가한다. 국내에서도 최소 8%씩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한솔제지는 이 같은 추세에 맞춰 지난해 장항공장에 약 200억원을 투자해 감열지 생산 능력을 15만t가량으로 늘렸다. 이를 통해 국내 1위, 세계 4위 감열지 생산업체로 도약했다.

또 올 9월에는 유럽 1위의 감열지 유통 및 가공 업체인 샤데스사를 인수했다. 국내 제지업체 중 유럽에 기업인수 형태로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샤데스 인수를 통해 유럽의 주요 지점에 대한 안정적 판매망을 구축하는 한편 현지 대규모 창고와 물류 네트워크를 통해 고객 대응력을 키우게 됐다”고 말했다.

대표적 산업용지인 백판지는 최근 일본 시장까지 뚫으면서 선전하고 있다. 그동안은 부피와 무게 때문에 주로 방글라데시 등 아시아 시장을 집중 공략했다.

한솔제지는 앞으로 품질 수준을 한층 더 높여 수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미국 호주 일본 등 선진 시장에 좋은 품질의 제품을 더 높은 가격에 공급한다는 전략”이라며 “이를 통해 가시적인 수익 개선 실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또 수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고객 불만 등을 신속하게 처리하고 제품 납기도 단축해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신규 시장에서는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효과적인 판촉물을 제작하는 등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한솔제지는 해외 바이어들과의 스킨십을 확대하는 등 제품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9월에는 해외 VIP 고객들을 초청해 사업장 투어를 실시했다.

이상훈 한솔제지 사장은 “한솔제지는 생산품의 절반 이상을 수출하고 있다”며 “유럽 샤데스사 인수를 통해 유럽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등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해외 시장 개척과 투자를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 ps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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