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는 2011년부터 글로벌 유통기업 테스코를 통해 국내 우수 식품업체 상품의 해외 수출을 돕기 위해 ‘한국식품전’을 개최하고 있다. 작년에는 기존보다 상품 종류를 2배, 행사 물량 및 면적을 20배 이상 늘렸다. 국제식품, 한일식품, 해오름 등 중소기업은 물론 CJ제일제당, 롯데, 대상 등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총 25개 국내 식품 제조업체의 상품 142종을 영국 현지인과 런던 올림픽 방문객들에게 선보였다. 그 결과 영국 유통업계 최초로 한국 식품이 테스코 매장에 정규 입점하는 쾌거를 올렸다.
현재 영국 테스코 12개 매장에서는 CJ제일제당 ‘불고기양념장’, 대상 ‘홍초 석류’, 프레모 ‘알로에 드링크’, 롯데제과 ‘빼빼로’, 롯데칠성음료 ‘처음처럼’, 태경농산 ‘치킨데리야끼 소스’, GMF ‘가쓰오부시 우동’, 샘표식품 ‘진간장’, 삼양식품 ‘삼양라면’, 오뚜기 ‘진라면’, 동원F&B ‘야채죽’, 고려수산 ‘김밥김’ 등 한국식품전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끈 19개 업체의 49개 상품이 정식 판매되고 있다. 테스코는 영국 내 유통망 1위 기업이기 때문에 홈플러스는 앞으로 KOTRA, 테스코, CJ제일제당 등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정규 입점 품목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또 마트 최초로 금융, 통신, 여행, 이사, 알뜰폰 등 무형상품을 판매하는 신유통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홈플러스를 통해 보험을 계약한 회원은 지난해까지 96만명(자동차보험 72만1000명, 생명보험 24만1000명), 신용카드 가입회원은 368만명에 달한다. 2009년부터는 하나은행과 제휴해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마트 이용객들이 자유롭게 은행업무를 볼 수 있도록 ‘은행 서비스’(강동점)를 선보였고, 연중 무휴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문 컨설턴트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마트슈랑스’(삼성화재:전주효자점 북수원점 안산점, AIA생명:강동점 강서점 가좌점 작전점 아시아드점 부산연산점)도 국내 최초로 시작했다. 홈플러스는 앞으로 마트슈랑스를 전국 30개 점포로 확대할 예정이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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