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49 글로벌 산업대전] 현대백화점, 판교에 수도권 최대 복합몰…김포 아울렛도 내년 문 열어

입력 2013-10-11 07:01  

현대백화점은 현재 14개인 백화점 점포를 2020년까지 23개로 확대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비전 2020’을 세우고 공격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2010년 킨텍스점, 2011년 대구점, 지난해 충청점을 출점한 데 이어 올해 강남 핵심 점포인 무역센터점과 압구정본점의 새단장을 성공리에 마쳤다. 내년 개점 예정인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가칭)과 2015년 이후 출점 계획이 잡힌 판교점, 광교점 등의 사전 준비 작업도 활발히 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착공에 들어간 판교 알파돔시티 복합쇼핑몰을 수도권 최대 규모의 복합쇼핑몰로 지어 2015년 개점할 계획이다. 특히 백화점 부문은 초대형 규모를 앞세워 경기 판교·분당·용인 일대 상권의 최고 명품 백화점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세계적 명품부터 글로벌 패스트 패션(SPA) 브랜드까지 ‘풀 라인’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대지면적 2만2905㎡, 연면적 23만5338㎡에 영업면적 5만2800㎡로 지하 7층~지상 13층 규모로 지어진다. 이곳은 올 연말 개통 예정인 신분당선과 2015년 개통될 성남~여주선을 갈아탈 수 있는 판교역과 연결되는 ‘최고의 핵심 상권’으로 꼽힌다. 현재 성남시와 용인시 인구는 200만명에 육박하지만 백화점은 AK 분당점, 롯데 분당점, 신세계 경기점 등 세 곳에 불과해 향후 성장 잠재력이 풍부하다고 현대백화점은 보고 있다.

현대백화점의 첫 고급 아울렛 사업인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김포점은 내년 하반기 한강 아라뱃길 김포터미널 아울렛 부지 5만2375㎡에 문을 연다. 지난 7월 본격 착공한 이곳은 연면적 16만5000㎡ 규모에 최대 24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공간까지 갖춘다. 넓이 면에서 국내 최대 고급 아울렛인 롯데 파주점을 능가한다는 설명이다.

또 해외 명품과 고가 브랜드 이월상품을 판매하는 프리미엄 아울렛은 물론 영화관, 테마파크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갖춰 가족 단위 쇼핑객과 해외 관광객들을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김포점이 개점하면 매년 약 600만명의 쇼핑객이 찾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4월 인천시와 송도 프리미엄 아울렛 사업 약정 및 토지 매매계약을 맺고 송도 아울렛 개발에도 나섰다. 송도신도시에 부지면적 5만9400㎡, 연면적 11만8800㎡, 영업면적 3만9600㎡ 규모로 들어서며 올해 안에 착공, 2015년 하반기 개점이 목표다.

이곳은 인천 지하철 테크노파크역과 직접 연결되는 대규모 상업용지로, 제2·제3 경인고속도로와 해안순환도로 등을 통해서도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천, 부천, 시흥, 광명, 안산 등 인구 650만명을 기반으로 한 광역상권으로 꼽힌다. 역시 국내 최고 수준의 상품 구성으로 연간 1000만명 이상을 끌어들인다는 목표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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