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과제는 고려대학교의 이민석 교수팀과 함께 수행하고 있으며, 이번에 개발된 식중독 대응 박테리오파지 기술은 식중독의 주요 원인균 중 하나인 병원성 대장균에 효과적인 대응기술이란 설명이다. 인체에 위해한 식중독 유발균인 '대장균 O157:H7'을 효과적으로 처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장흡착성 대장균, 장출혈성 대장균, 장침입성 대장균, 장병원성 대장균 및 장독소형 대장균 등 다양한 병원성 대장균에도 유효한 결과를 나타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미국의 최대 규모의 병원성 대장균 식중독 사고인 2006년 '시금치 사건', 2011년 유럽 전역을 강타하고 세계 최대의 용혈성 요독증 환자수를 기록한 '호로파 종자 새싹채소 사건', 2012년 일본 홋카이도에서 발생한 '절임배추 사건' 등 세계적으로 병원성 대장균에 의한 대형 식중독 사고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병원성 대장균의 제어 및 관리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2012년 8월 1742명의 환자가 발생한 경기지역 학교 집단 식중독 사건, 같은해 9월 부산지역 학교 집단 식중독 사건 등이 발생한 바 있다.
강상현 인트론바이오 생명공학연구소장은 "인트론바이오는 식중독과 관련해 이번에 확보한 병원성 대장균 대응 박테리오파지 기술 이외에도 최근 미국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살모넬라균 오염 대응에 효과적인 박테리오파지 기술을 확보했다"며 "이의 산업적 활용을 위해 건국대학교와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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