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 디트로이트 시장 28년형 선고받은 까닭 … 부정부패 얼마나 했길래

입력 2013-10-11 14:54  



재정위기 끝에 파산한 미국 디트로이트의 전 시장 콰메 킬패트릭(43)이 징역 28년형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법원은 킬패트릭 전 시장에게 디트로이트 시의 파산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기로 했다.

CNN 등 외신은 10일 미시간주 동부지방법원의 낸시 G. 에드먼즈 판사가 이날 “그의 (범죄) 행위로부터 공익을 보호하기 위해 장기 징역형이 필요하다”며 콰메 킬패트릭 전 시장에게 징역 28년형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2002년 디트로이트 시장에 취임한 킬패트릭은 2008년 여자 비서실장과 스캔들로 사임하기까지 공갈, 갈취, 세금 탈루 등 30여 가지의 연방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킬패트릭은 시장 직위를 남용해 부정 축재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킬패트릭의 부패혐의에 대한 전방위 조사에 나선 검찰은 킬패트릭이 범죄 기업을 경영하며 '시장' 지위를 이용해 담합 입찰을 주도하고 갈취를 해왔다고 밝혔다. 킬패트릭은 사익을 위해 공공 자금을 횡령한 혐의에 대해서도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날 형 선고에 앞서 킬패트릭 전 시장은 자신의 범죄로 시민이 고통받고 있다며 책임을 통감한다고 사과했다. <사진=CNN 방송 캡처>
한경닷컴 이정진 인턴기자 jleel08030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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