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 증상 초기에 비수술 요법으로 치료 가능

입력 2013-10-11 16:56   수정 2013-10-11 17:27

-시술시간 짧은 경막외신경성형술, 허리디스크 환자들에게 인기



예전에는 노화로 인한 퇴행성의 변화가 허리디스크의 주요 원인이었다면, 최근에는 자세 불량과 잘못된 생활습관이 주된 발생원인이다. 그로 인해 중 장년층이나 노년층만의 문제라고 여겨지던 허리디스크는 이제 젊은 층의 문제로까지 확산됐다.

특히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을 사용하며 많은 시간을 구부정한 자세로 보내는 젊은 층들이 많아져 허리디스크의 발생 연령층이 눈에 띄게 낮아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7월 자 허리디스크 환자 통계에 따르면, 허리디스크로 병원을 찾은 환자 280만명 중에 43만명이 10~30대의 젊은 층 환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무려 전체의 15%에 해당하는 수치다.

통계에서 알 수 있듯 더 이상 허리디스크는 노년층만의 문제가 아니다. 하지만 더욱 심각한 문제는 증상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보통 젊은 층의 환자들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젊은 층들은 허리에 통증이 발생하더라도 쉽사리 허리디스크라는 생각을 하지 못하고 단순 요통으로 치부해버리는 경향이 많다. 허리디스크와 같은 질환을 퇴행성 질환이라고 단정짓는 것에서부터 기인하기 때문에 더욱 심각한 것이다. 대부분의 허리디스크 증상은 초기에는 치료가 쉽지만, 증상을 방치해 악화된 경우에는 치료기간도 길어지고 과정 역시 쉽지가 않다.

허리에 잦은 통증이 발생하는 사람이라면 나이를 가리지 않고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허리디스크의 초기 증상에는 보통 경미한 허리의 통증만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서 복잡한 수술적 치료가 아니더라도 간단한 비 수술적 치료만으로 충분히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다양한 비 수술적 치료법들 중에서도 특히 경막외신경성형술이라는 요법이 최근에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신병욱 강남베드로병원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경막외신경성형술이란 간단한 국소마취 후 C-arm 이라는 실시간 영상증폭장치를 통해 병변 부위를 확인하면서 지름 2mm 정도의 특수 카테터를 손상이 일어난 부위에 삽입, 특수한 약물을 직접 주입하는 방식의 비수술적 치료법”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폭넓게 시행 중이고, 피부절개 없이 척추통증 제거에 빠른 효과를 보여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요법”이라고 전했다.

척추 질환의 비수술적 치료법 중 하나인 경막외신경성형술은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빠르고 짧은 시술시간이다. 이 치료법은 대게 30분 내외의 시술시간을 갖고 있으며, 시술을 받은 당일에 귀가가 가능하기 때문에 바쁜 삶을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에게는 더욱 효과적인 방법이다.

언제든지 반복시술이 가능하며, 전신마취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비교적 몸이 약한 환자라 할지라도 부담 없이 받을 수 있는 치료법이라는 장점이 있다.

아무리 나이가 젊다고 해도 허리에 잦은 통증이 발생하는 사람이라면 가급적 빨리 전문적인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허나 치료를 받을 시간적인 여유가 없는 경우라 할지라도, 경막외신경성형술과 같은 단 시간 내에 치료가 가능한 비 수술적 요법이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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