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빌딩, 임대수익에 시세차익도 얻을수 있어"

입력 2013-10-13 13:16   수정 2013-10-13 14:04

한경닷컴·원빌딩중개 '부동산경기전망 및 중소형빌딩 투자 설명회'
22일 도곡동 힐스테이트갤러리

아파트보다 매매가 하락 적어
은행권 대출 적절하게 활용하면 적은 투자금으로 시세차익 가능




50대 중반의 대학교수 A씨는 요즘 통장을 보면 뿌듯하다. 매달 700만원가량의 월세가 꼬박꼬박 찍히기 때문이다. 사실 A씨는 ‘은행에서 돈 한 푼 빌린 적이 없다’는 말을 자랑처럼 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중소형 빌딩 투자를 알아보면서 생각을 바꿨다. A씨는 10억원가량의 빌딩을 알아봤지만 좀처럼 마땅한 매물이 없었다. 월세가 보장되는 좋은 자리는 대출을 내야만 살 수 있었다.

A씨는 서울 강남 한복판에 지상 3층짜리 소규모 빌딩을 매입했다. 보증금은 1억원, 월세는 1000만원인 빌딩이었다. 매입액 22억원 중 자기자금으로는 11억원을 투자했고 10억원을 대출받았다. 대출금 10억원에 대한 이자율은 연 3.6%로 3700만원이다. 월로 나누면 약 300만원 정도인데, 월세에서 이자를 제외하고도 700만원이 남는다. A씨는 “아파트 오피스텔 등에 투자하다가 은퇴를 고려해서 중소형 빌딩을 매입하게 됐다”며 “막연히 은행 대출은 안 된다고만 생각했는데 대출을 활용하니 수익률이 더 높아져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빌딩 투자, 관리에도 신경써야

A씨와 같이 자기자본 외에 대출을 이용해 수익률을 높이는 투자방법을 ‘레버리지 효과’라고 한다. 중소형 빌딩은 상업시설을 임차인으로 들이기 때문에 보증금은 낮은 대신 높은 월세를 챙길 수 있다. 게다가 목이 좋은 곳이라면 빌딩 가격도 올라 시세차익도 얻을 수 있다.

아파트보다 매매가 하락이 적은 편이다 보니 대출에 대한 부담이 ‘하우스푸어’로 이어지는 경우도 드물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김원상 원빌딩중개 대표는 “투자금이 크지 않더라도 레버리지 효과를 이용하면 좋은 물건을 매입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15년의 빌딩중개 경력을 가진 김 대표는 실제 중개를 하다 보면 투자자들이 레버리지 효과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중소형 빌딩은 엄연히 수익형 부동산이기 때문에 아파트와는 달리 철저히 수익률을 놓고 계산해야 한다는 얘기다.

김 대표는 레버리지 효과를 이용해 빌딩을 샀더라도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익형 부동산은 ‘사업’의 관점에서 봐야 하는데 ‘주거’ 관점에서 보다 보니 수익률이 저조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막연히 매입가와 월세만 따지는 것도 문제라는 지적이다. 꾸준히 관리를 한다면 수익률을 높이는 동시에 매도시에 시세차익도 얻을 수 있다는 조언이다. 김 대표는 이처럼 빌딩 투자는 철저히 사업적인 마인드로 따져볼 것을 권했다.

◆불규칙적인 수입에 연예인들 빌딩에 관심

개그맨 안상태 씨(35)도 최근 부동산 재테크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안씨는 연예인이다 보니 수익이 불규칙적인 것이 고민이었다. 아들이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이런 고민은 커졌다. 규칙적인 수입으로 매달 수익을 챙겨줄 빌딩 투자에 대한 관심도 이렇게 생겼다. 그러나 큰돈을 무턱대고 투자했다가 손해를 볼까봐 시도는 못하고 있다.

안씨는 “제가 돌다리도 두들겨보는 성격이라 덜컥 투자하기에는 엄두가 안 난다”며 “누군가가 쉽게 빌딩 투자를 어떻게 시작하면 되는지 알려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와 같은 고민과 걱정을 가진 한국경제신문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소식이 있다. 한경닷컴과 원빌딩부동산중개는 오는 22일 오후 2시부터 서울 도곡동 힐스테이트갤러리에서 ‘2014 부동산 경기 전망 및 중소형 빌딩 투자 설명회’를 연다. 이번 설명회는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중소형 빌딩 투자를 통해 임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전략을 제시하기 위해 기획됐다.

부동산 투자자문업체 알투코리아의 김희선 전무가 내년 수익형 부동산 시장 전망에 대해 설명한다. 빌딩 투자에 필수적인 절세 전략 강의는 김종필 세무사가 맡았다. 김 대표는 안씨와 함께 실질적인 빌딩 투자 기법에 대해 알려줄 예정이다.

무료로 진행되는 강연회는 선착순 200명의 사전 등록자에 한해 진행된다. 사전 등록이나 문의는 한경닷컴 부동산 홈페이지(http://land.hankyung.com)나 전화(02-3277-9816)를 통해 가능하다. 힐스테이트갤러리는 서울 지하철 3호선 양재역 4번 출구 인근에 있다. 차량을 이용하는 방문객은 언주초등학교 공용주차장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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