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지금 '리그오브레전드'(LOL, 이하 롤)는 전세계 게임 시장의 블루칩이다. 특히 북미와 아시아에서는 따른 게임을 고사시킬 정도로 2등 없는 1등으로 질주해 눈총을 받고 있다.</p> <p>하지만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을 뿐이지 중남미 시장으로 눈을 돌려보면 롤의 독주는 눈을 씻고 봐도 볼 수 없다. 포르투갈 언어권이 브라질에서만 '롤'과 '도타2'가 비슷한 점유율을 점했지만 스페인어권인 여타 지역에서는 '도타2'가 싹쓸이하고 있는 것.</p> <p>시장에서는 선점효과가 중요하다. 중남미 시장에서는 '도타1'가 먼저 진입해 유저들에게 친숙하다. 이에 비해 롤은 생소한 게임으로 다가오는 것.</p> <p>온라인 게임의 경우 집보다는 PC방에서 플레이하는 문화가 정착된 페루의 경우 최근 인터넷 보급률 상승으로 인해 집에서 플레이 하는 유저가 점차 늘고 있다. 한국에서 넥슨에서 블리자드-엔씨소프트 등 연령별 타이틀 변화했던 것처럼 소프트닉스의 '울프팀' '건바운드' 등에서 '도타2'(Dota2)로 정착되는 현상이 목격되고 있다.</p> <p>표경민 넥스문 매니저는 'PC방에서 플레이하는 유저들은 주로 도타2 혹은 FPS 등 짧은 시간 안에 승부를 낼 수 있는 게임을 선호하고 있다. MMORPG 같은 긴 플레이 타임이 필요한 게임은 PC방이 비싸 주로 집에서 플레이하고 있다'고 소개했다.</p> <p>멕시코와 브라질은 중남미의 라이벌 선두 국가다. 멕시코가 미국와 나프타(북미자유무역협정)을 맺은 이후 경제력이 커져 축구를 비롯한 많은 면에서 서로 의식을 하고 있다.</p> <p>게임면에서 보면 멕시코는 지리적으로 가까운 미국에 영향을 많이 받아 콘솔게임 유저가 많고, 넓은 영토로 인해 게임 알리기 및 세일즈가 어려운 특색이 있어 아직 온라인게임 유저가 적다.</p> <p>
이에 비해 브라질은 높은 인터넷 보급률과 PC시장의 발달로 PC방 산업이 커지고 있다. 한국 FPS 게임 중 '크로스 파이어'와 '포인트 블랭크'와 캐주얼 게임 '그랜드 체이스' 등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p> <p>브라질은 AOS에서 여타 중남미 국가와 비교가 된다. 중남미 국가 유일하게 '롤'과 '도타2' 모두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 것. 특히 롤의 경우 브라질에 남미 서버를 두어 '도타2'에 비해 2~3달 먼저 오픈한 이점을 바탕으로 반을 점유하며 시장 선점 효과를 누리고 있다.</p> <p>하지만 서버가 브라질에 있어서 불리한 점도 있다. 우선 옆 나라들이 포르투갈어권인 브라질에 비해 주변 국가는 죄다 스페인어권이다. 기술적인 면도 무시못한다. </p> <p>표경민 매니저는 '서버가 브라질에 있다 보니 기술적으로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다. AOS 게임 경우 반응을 즉각적으로 해야 하는데, 3초 후 반응하니 외면당하고 있다'며 설명했다.</p> <p>한편 동남아 시장에서 신흥시장으로 부각된 인도네시아에서는 '포인트 블랭크'와 '로스트사가' '드래곤 네스트' 등 한국 게임들이 휩쓸고 있지만 롤이나 '도타2'는 아직 바람이 불지 않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카트라이더'나 '프리스타일''크로스파이어''스페셜포스'는 줄줄이 쓴맛을 보았다.</p> <p>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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