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13일 경기도 화성시 오일용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김 대표와 전병헌 원내대표를 비롯해 당 전체 의원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41명을 대거 동원해 보궐 선거 승리의 의지를 다졌다.
민주당은 개소식 연단 앞에 '깨끗한 사람이 좋다'고 새겨진 팻말을 붙여놓는 등 상대인 새누리당 서청원 후보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치열한 선거전을 예고했다.
500여 명의 당원과 지지자들이 모인 개소식에서 김 대표는 "이번 선거는 여러분을 위해 일할 지역 일꾼을 뽑을지, 뜨내기 낙하산 부패 정치인을 뽑을지의 대결"이라며 오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당으로부터 화성 갑 출마를 권유받았으나 끝내 이를 거절한 손학규 상임고문도 참석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손 고문은 "우리나라에 권위주의 시대가 다시 오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새누리당 정권이 화성 선거에서 이기면 당장은 좋아할지 모르나 큰 독약을 먹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 고문은 "국민이 여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착각하지 않게 박근혜 대통령에게 따끔한 경종을 울려야 한다"며 "대통령이 제1야당 대표의 목소리에 응답할 수 있게 국민이 도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찍이 오 후보의 선거운동을 도운 것으로 알려진 정세균 의원도 참석해 "힘이 넘치는 새누리당에 힘을 실어줄지, 제1야당으로서 새누리당을 견제하고 감시해야 할 민주당에 힘을 실어줄지 화성 시민이 (옳은) 판단을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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