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국내 증시는 추가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1일 코스피지수는 2024.90을 기록했다. 미국 정치권의 부채 한도 협상이 타결될 것이란 기대로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에 나섰다. 7개월 만의 최고치였다.
미국 사상 초유의 국가 디폴트(채무 불이행) 위기가 고조되면서 국내 증시도 영향을 받고 있다. 증권 전문가들은 미국 정치권 협상이 전환점을 맞이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에 다시 한번 훈풍이 불어올 것이란 전망이 많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 양당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어려울 것" 이라며 "이번주 초 극적 타결 가능성이 99% 이상"이라고 내다봤다.
김지형 한양증권 연구원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 국면에 들어섰다” 며 “코스피의 변동성 주의보도 동시에 해제되면서 완만한 상승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국내 증시가 미국발 이슈에서 벗어나 다시 경기지표와 기업실적으로 관심이 이동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이주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까지 국내 기업들의 실적개선 추세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지만 지난 2분기를 기점으로 점진적인 개선세가 예상되고 있다” 며 “국내 증시의 하방 경직성에 대한 신뢰도 높아져 추가 상승 시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대규모 외국인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정치적 문제에 발목이 잡혀있던 국내 증시가 이제 한단계 레벨업 과정에 들어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경기 민감주에 대한 비중 확대 전략을 추천했다.
그는 “자동차 및 조선 업종은 양호한 실적, 수주 성장동력(모멘텀), 외국인 수급 등을 바탕으로 주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도주 지위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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