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미국 증시는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부 폐쇄), 부채한도 상향 협상 등 정국 불안 요인 해소 등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정치권의 협상 타결 기대로 상승했다. 1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1.04포인트(0.73%) 오른 1만5237.11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64포인트(0.63%) 뛴 1703.20을, 나스닥종합지수는 31.12포인트(0.83%) 상승한 3791.87을 기록했다.
미국 여야간 대립이 지속되면서 연방정부의 셧다운이 장기화하고, 부채한도 협상도 난항에 빠졌다. 미 연방정부가 오는 17일까지 16조7000억 원의 부채한도를 높이는 데 실패하면 국가 부도 위기에 직면한다.
지난 12일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와 미치 매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하원 의원들을 대신해 협상 테이블에 앉았지만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
하지만 미국 연방정부가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에 직면할 것으로 보는 전문가는 거의 없다. 시장에선 미국 정치권이 비판 여론을 의식해 마감 시한 직전 극적인 타결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주에는 제네럴일렉트릭(GE), 골드만삭스, 구글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투자심리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 정치권 교착상태가 지속된 지난 주에도 알코아,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 등이 지난 3분기 실적을 내놨으나 증시 방향성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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