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소니 틈바구니 뚫어라"…올림푸스, 새 미러리스 카메라로 시장 공략

입력 2013-10-14 12:59  



올림푸스가 14일 국내 시장에 새로운 미러리스 카메라를 내놓고 점유율 끌어올리기에 나섰다.

현재 국내 미러리스 시장은 소니의 선두 속에 삼성전자가 뒤를 바짝 쫓는 상황이다. 올림푸스는 점유율 한 자릿수로 니콘, 캐논, 후지필름 등과 나머지 시장을 놓고 각축을 벌이고 있다.

올림푸스는 이날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간담회를 갖고 신제품 OM-D E-M1(E-M1)을 공개했다. 디지털일안반사식카메라(DSLR)에 사용하는 '포서드 렌즈'와 미러리스 카메라에 적용하는 '마이크로포서드 렌즈'를 호환할 수 있도록 한 게 신제품의 특징이다.

이승원 영상사업본부 본부장은 "DSLR과 미러리스 카메라의 장점을 모두 갖춘 제품"이라며 "향후 두 시장을 통합할 수 있는 핵심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러리스 카메라는 렌즈를 바꿔길 수 있어 DSLR 수준의 고화질 사진을 찍을 수 있으면서도, 몸체에 거울이 없어 콤팩트 카메라처럼 작고 가벼운 것이 장점이다. 스마트폰의 보급과 함께 카메라 시장이 침체된 와중에도 미러리스 시장은 계속 성장하고 있다.

EM-1은 DSLR과 미러리스 카메라에 각각 쓰는 렌즈를 서로 바꿔쓸 수 있게 해 렌즈 활용도를 크게 높였다. 어떤 렌즈를 사용하더라도 듀얼 시스템에 의해 오토포커스(AF)를 지원, 최적의 화질을 구현한다고 올림푸스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상면위상차 AF와 콘트라스트 AF 등 2개의 AF를 동시에 지원하는 '듀얼 패스트 오토포커스'를 통해 기존 미러리스 카메라의 약점으로 지적돼 온fk레C-AF(움직이는 피사체에 지속적으로 초점을 맞추는 기능) 성능을 향상했다.

방진·방적 기능을 적용했고 영하 10도의 혹한에서도 작동하는 방한 기능을 갖춰 야외활동(아웃도어) 용으로도 알맞다.

몸체 무게는 443g(배터리와 메모리 포함 시 497g)이고 높은 강도를 제공하는 마그네슘 합금으로 만들었다. 색상은 블랙 한 종류, 가격과 출시일은 미정이다.

올림푸스는 이날 E-M1과 함께 사용했을 때 몸체와 렌즈 모두 방진·방적이 가능한 렌즈(M.ZUIKO 디지털 ED 12-40mm f2.8 PRO' 렌즈도 함께 출시했다. 모든 초점 거리에서 F2.8 밝기의 일정한 조리개 값을 유지해 전문가 요구에 부응하는 제품이다.

올림푸스는 2011년 까지만 해도 20% 중반대의 점유율로 국내 미러리스 카메라 빅3에 꼽혔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점유율이 계속 하락하는 추세다.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현재 국내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은 소니가 51% 점유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35% 점유율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올림푸스는 니콘, 캐논, 후지필름 등고 함께 15% 가량의 점유율을 나눠가지고 있다.

올림푸스는 지난 5월 국내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서 20% 가량의 점유율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소니, 삼성전자와의 점유율 차이가 커 전세를 역전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소니 역시 오는 17일 국내에서 간담회를 열고 새 미러리스 카메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본부장은 "현재로선 20% 점유율을 이루지 못했지만, 제품 성능이 계속 좋아지고 있고 판매도 늘고 있다"며 "계획대로 20%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에상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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