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감독은 14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브라질 평가전을 통해 얻은 자신감을 이어가려면 이번 말리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브라질 평가전에서 수비와 압박은 잘 됐다는 평가를 내리고 싶다"며 "상대로부터 볼을 빼앗은 이후 우리의 공격 리듬을 살려나가는 게 필요한 만큼 마지막 패스의 세밀함과 위협적인 침투를 살리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홍명보호(號) 코칭스태프는 이번 말리 평가전의 목표를 공격 조합의 점검으로 잡았다.
'강호' 브라질과 평가전에서 수비 조직력을 점검한 만큼 대표팀의 아킬레스건으로 손꼽히는 공격력의 극대화가 이번 말리전의 핵심이 됐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모든 것을 완성하기에는 아직 시간이 부족하다"며 "앞서 치른 평가전보다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말리전에서 공격을 제대로 하려면 기본적으로 수비도 뒷받침돼야 한다"며 "남은 평가전에서는 수비 조직력을 유지하면서 공격력을 키워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브라질전에서 수비 조직력이 효과적이었던 만큼 말리전에는 기존 스쿼드를 크게 흔들지는 않겠다는 게 홍 감독의 생각이다.
홍 감독은 "브라질전과 비교해 선수 변화 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며 "남은 평가전 일정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좋은 조합과 나쁜 조합을 꾸준히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브라질전에서 손흥민(레버쿠젠)의 출전 시간이 적지 않았느냐는 지적에 대해 그는 "손흥민이 최근 잘하고 있어서 기회를 주는 것은 당연하지만 대표팀이 손흥민을 위한 팀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무조건 출전 시간을 보장해줄 수는 없다"며 "전략적인 측면에서 손흥민의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을 찾는 게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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