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각턱 탈출은 어렵다? 치료방법 선택에 달렸다

입력 2013-10-14 18:27   수정 2013-10-14 18:50


[김성률 기자] 남성들에게 사각턱은 듬직한 인상의 소유자라는 생각을 갖게끔 한다. 사각턱을 가진 사람들 중에 군인이나 경찰, 운동선수가 많은 것은 집중력이 있고 의지가 강하며 목적의식이 뚜렷한 것과도 관계가 깊다.


그러나 여성들에게 사각턱은 그리 환영받지 못한다. 흔히 하는 표현으로 “갈아버리고 싶을 정도로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 사각턱”이라고 한다. 흔히 사각턱의 원인은 선천적인 것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 사각턱은 후천적인 발생 확률이 높다고 한다. 딱딱한 음식을 자주 먹거나 껌을 많이 씹는 등 좋지 않은 생활습관이 있을 경우 사각턱이 되기 쉽다는 것이다. 이를 악무는 습관과 수면 중 이를 가는 습관도 사각턱이 되기 쉽다. 손으로 턱을 괴는 습관도 사각턱의 원인이 된다고 하니 주의가 필요하다.


무표정한 얼굴도 사각턱의 원인이 된다고 한다. 얼굴근육을 잘 뭉치게 만들어 혈액순환을 막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얼굴 근육의 이완 또한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게 되면서 사각턱이 발달한다고 하니 이왕이면 밝게 웃음 짓는 얼굴로 이미지도 개선할 필요가 있다.


일전에 '네모공주'라고까지 불렸던 한 연예인은 자신이 사각턱이 된 이유가 마른 오징어를 많이 먹어서 그렇다고 한 적이 있다. 그의 말이 100퍼센트 옳다고 할 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 일리는 있다. 딱딱한 음식을 많이 섭취하면 사각턱처럼 보일 수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단단한 음식을 섭취하게 되면 음식을 씹는 저작근 중 교근이 발달하여 사각턱처럼 보이게 되는 것이다. 턱뼈 뿐만 아니라 턱의 근육 때문에 사각턱이 될 수도 있다.


사각턱의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달라진다. 근육으로 만들어진 사각턱은 보톡스와 고주파로 개선이 가능하다. 보톡스는 근육의 크기를 줄이는 장점이 있는 반면, 치료 효과가 짧아 6개월에서 1년 후에 다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따른다. 반면 고주파를 이용해 근육을 축소시키는 고주파 치료는 영구적인 효과가 있다.


선천적인 원인으로 아래턱뼈 자체가 사각턱이라면 안면윤곽수술이 필요하다. 즉 수술로 사각턱을 이루고 있는 턱뼈를 깎아내는 것이다.


에버엠치과 윤규식 대표원장은 “사각턱의 완벽한 치료방법은 안면윤곽수술입니다. 사각턱 치료를 위한 안면윤곽수술은 형태에 따라 하악우각부 절제술, 하악 외측 피질골 절제술, V 라인 성형술을 단독 혹은 복수로 시행하여 갸름한 턱선을 만들게 됩니다”라고 말한다.


윤 원장은 또 “수술을 통해 근본적인 치료를 했다고 해서 좋지 않은 습관을 유지해서는 안됩니다. 사각턱은 후천적인 발생 확률이 높은 만큼 식습관 관리에 신경 써야 하며 당분간은 딱딱한 음식을 피하고 껌을 자주 씹는 행동도 금하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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