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해 부산항이 친환경 그린항만으로 변신한다.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임기택)는 부두 안에서 컨테이너를 이동시키는 야드트랙터(YT)의 연료를 기존 경유에서 LNG로 전환, 보급하는 사업에 참여키로 하고 오는 16일 BPA 회의실에서 한국가스공사 등과 업무 협약을 체결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부산신항만, 경남에너지, 삼진야드, 대창솔루션 등도 함께 참여해 LNG 탱크컨테이너를 이용한 기존 YT의 LNG 시범 전환과 실증, LNG 항만이용 가능 법제화, LNG YT 보급 확산 등의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YT는 항만 내 가장 많은 오염원을 배출하는 장비 가운데 하나로써, 친환경 LNG 연료로 전환되면 항만 내 온실가스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경유보다 싼 비용으로 터미널 운영사의 경쟁력 강화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BPA는 2011년부터 ‘부산항 그린포트 구축 종합계획’을 수립,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현재기준 배출전망치(BAU) 대비 30%까지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저탄소·고효율 에너지 전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윤정미 BPA 창조경영팀장은 “LNG YT 시범사업 성과에 따라 타 항만으로의 확산은 물론, 친환경과 비용 절감으로 부산항의 경쟁력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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