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24시] 이경재 "종편, 막말에 재방·토론프로그램 많아"

입력 2013-10-15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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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이 종합편성채널(종편)의 보도프로 그램 과다 문제점에 공감을 표시했다. 또 막말 방송 및 다양성 부족 등 시청 공공성이 떨어지는 점도 인정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종편은 종합적 장르가 골고루 반영돼야 하는데도 투자가 어려워 값싼 비용으로 보도채널에 가깝게 기울었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특히 "재방송과 토론 프로그램이 많으며 장르의 다양성, 막말은 문제"라면서 "다양한 장르에 걸쳐서 투자하도록 권고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민주당 노웅래 의원이 입수한 중앙전파관리소 방송실시결과보고서에 따르면 TV조선의 올해 평균 보도 편성 비율은 48.1%, 채널A는 46.2%에 달해 '종편의 보도채널화' 경향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중음악 프로그램을 전혀 편성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드라마도 거의 제작하지 않은 등 당초 사업계획서를 전혀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노 의원은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그러나 "종편평가를 점수로 말해달라"는 주문에 "재승인 심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언급을 피했다.

그는 현재 방통위가 진행하고 있는 유사보도 실태조사와 관련 "10월에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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