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당 평균 분양가 1400만~1500만원대 예정
10월18일 견본주택 열고 여의도 직장인 청약자에 특별 혜택
서울 뉴타운 중 두 번째 규모인 신길뉴타운에서 첫 아파트 분양이 시작된다. 신길뉴타운은 인근 보라매공원의 3배를 넘는 대규모로 개발되고 있으며 아파트 공급예정도 1만8000여 가구로 미니신도시급 뉴타운으로 꼽힌다.
삼성물산은 10월18일 신길뉴타운 첫 아파트인 ‘래미안 영등포 프레비뉴’의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래미안 영등포 프레비뉴는 지하 3층 지상 25층 12개동에 총 949가구로 구성되는 대단지 아파트다.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472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전용면적 기준 일반분양분은 △59㎡ 108가구 △84㎡ 354가구 △114㎡ 10가구 등으로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중소형 위주로 공급된다.
당초에는 중대형 면적인 전용 114㎡ 물량이 적지 않았지만 소비자 눈높이에 맞춰 중소형 위주로 설계를 변경했다는 설명이다. 중소형을 늘리는 대신 마감재 수준을 높였다는 것. 특히 103동 105동 106동 111동은 모두 일반분양 물량으로 배정해 로얄층 당첨 확률도 높였다.
분양가는 아직 확정이 되지 않았지만 경쟁력 있는 가격 수준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주택형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3.3㎡당 평균 1400만~1500만원대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가격대는 인근에있는 영등포 아트자이의 할인된 분양 가격인 1600만원대 보다 저렴한 수준이다.
청약은 10월 2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3일 1,2순위, 24일 3순위로 예정돼 있다, 30일 당첨자 발표가 이어지며 11월 5~7일 사흘간 계약이 진행된다. 삼성물산은 계약금 10% 가운데 초기에 1000만원만 받고 한 달 뒤에 나머지를 내는 조건으로 계약자들의 초기 자금부담을 줄여줄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여의도에서 가까운 입지적 특성을 감안해 여의도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이 ‘래미안 영등포 프레비뉴’ 단지에 계약할 경우 특별한 혜택을 부여하는 이벤트도 추진 중이다.
◆ 사전 마케팅 결과 관심고객 2만2000여명 등록…“위례신도시 사전 관심고객 웃돌아”
삼성물산은 래미안 영등포 프레비뉴 분양 계획에 대해 올 상반기부터 사전 마케팅을 펼친 결과 최근까지 2만2000여명이 관심고객으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 6월 분양대박을 기록한 래미안 위례신도시의 사전 관심고객 1만8000여명을 웃도는 결과다. 신길뉴타운에서 처음 들어서는 아파트에 대한 기대감의 표시로 분석된다. 신길뉴타운의 시범단지격인 첫 분양아파트가 브랜드 인지도 높은 래미안이어서 향후 미래가치가 기대된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삼성물산도 이런 분위기를 감안해 총 1만8000여가구로 계획된 신길뉴타운에서 처음으로 분양하는 단지로 손색이 없게 단지구성과 실내평면 설계에 남다른 신경을 쏟았다. 내부 평면이나 설비 등에 자체사업으로 시행했던 단지에서 적용된 아이템을 대거 적용했기 때문이다.
◆올들어 래미안 계약 ‘완판’ 행진…기다리다 기회 놓칠수도
삼성물산은 올 들어 위례신도시, 서울 현석동, 부천 중동, 용인 수지, 서울 잠원동 등 5곳에서 래미안 아파트 분양에 나서 모두 순위 내 마감을 기록했다. 래미안 잠원의 경우 최고 205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청약경쟁률만 높은 게 아니라 계약률도 높아 이른바 ‘완판’ 단지도 속출하고 있다. 위례신도시 래미안은 청약을 받고 나서 20여일 만에 계약이 모두 완료됐다.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던 위례신도시 래미안의 테라스하우스에는 최고 5억원의 프리미엄이 붙기도 했다.
래미안 수지 이스트파크는 올해 분양의 백미로 꼽힌다. 분양의 무덤으로 불리던 용인에서 100% 계약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마포 래미안 웰스트림 및 부천 중동도 일부 평형을 제외하고는 분양이 마감됐다.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도 삼성물산이 분양에 연승가도를 달리는 것은 새로운 마케팅 전략이 적중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삼성물산은 사전에 해당 지역 고객들의 욕구를 파악하기 위한 사전 마케팅을 진행한 후 이를 상품에 반영하고 있다. 모델하우스 오픈 이전에 사전고객을 대거 확보하는 게 남다르다. 때문에 다른 아파트 분양 때처럼 미분양을 기다렸다가 할인분양을 예상했다가는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게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분양문의 02-848-9490>
김호영 한경닷컴 기자 en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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