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우수수 떨어지는 머리카락을 잡아라!

입력 2013-10-16 09:00  

[라이프팀] 동물들이 털갈이를 시작하는 가을철엔 사람도 예외 없이 털갈이를 한다. 보통 일반인들의 머리카락은 하루에 평균 50∼100개가 빠진다. 그러나 가을철만 되면 평소보다 많은 양의 머리카락이 빠져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을 볼 수 있다.

탈모는 일반적으로 유전·남성호르몬·스트레스·두피의 혈류장애·영양부족 등에 의해 일어나는데 가을철은 다른 계절에 비해 인체 내 남성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는 시기다. 남성호르몬 분비는 대게 9∼11월에 집중적으로 이루어지고 이는 남성호르몬 수치 증가로 이어져 유독 가을이 되면 탈모증이 없던 사람도 평소와는 다른 탈모증상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가을철 탈모는 특정부위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전형적 남성탈모와 달리 두피 전체에서 모발이 골고루 빠지며 증상도 일시적이다. 대게 탈모 후 3개월 정도 지나면 빠진 만큼 새로 돋아나며 특별한 치료를 받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나아지므로 크게 염려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가을철은 일교차가 심하고 쌀쌀한 날씨로 인해 두피가 건조해져 각질이 쌓이기 쉬우므로 관리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두피에 쌓인 각질에는 비듬균·박테리아 등이 쉽게 번식해 모근활동을 방해하고 이로 인해 모발이 약해지면서 탈모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지루성 피부염이 있는 사람은 각질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머리에 기름기가 많고 비듬이 있는 경우에는 노폐물과 지방, 세균 등을 제거하고 청결유지에 힘써야 한다. 머리를 감을 때는 두피를 골고루 마사지하고 세정제가 남지 않도록 깨끗이 헹궈야 한다.

튼튼한 모근을 위해서는 식생활도 중요하다. 동물성 기름과 당분이 많은 음식은 남성호르몬의 혈중 농도를 높이기 때문에 가급적 식단에서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대신 요오드와 미네랄이 많이 함유된 해조류 및 녹차, 신선한 채소 등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단순한 계절성 탈모가 아니거나 증상이 심각한 경우에는 전문의와의 상담 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탈모의 진행속도는 개인차가 있지만 방치해두면 탈모속도가 점점 빨라지거나 두피 염증이 심해져 머리가 푸석푸석해지고 가늘어 질 수 있다.

임이석신사테마피부과 부설 모발센터에서는 모낭주위주사, 헤어셀 S2, 두피스케일링, 조혈모세포(PRP), 트리플젯 등으로 탈모를 치료한다. 모낭주위주사는 두피의 혈액순환 촉진 및 모발성장에 도움이 되는 영양물질을 탈모가 일어난 부위 주위에 직접 주사하는 방법이다.

결과적으로 모발의 성장을 촉진시키고 퇴행을 늦춰 탈모치료 효과가 나타나게 된다. 어느 부위, 어느 피부 층에 주사하는지, 어떤 약물을 사용하는 지에 따라 시술결과가 달라지며 주로 초·중기 환자의 주된 치료로 사용하고 진행된 환자에게도 보조적 치료로 사용한다.

‘헤어셀 S2’는 두피 주위에 전자기장을 형성, 모낭세포를 활성화시켜 세포분열을 촉진시키고 모낭 주위의 혈류를 증가시켜 차세대 탈모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탈모 환자에게 두피 염증이 동반될 경우 증상이 더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두피 스케일링은 죽은 각질, 피지 덩어리, 먼지 등 노폐물을 제거해 두피를 청결하게 하고 항염증 약물로 염증을 호전시킨다. 물론 염증이 심할 경우 먹는 약, 샴푸 등 추가 치료가 필요하다.

새로운 성장인자 농축물질인 APC+를 이용한 ‘스마트프렙(Smart PReP2) APC+’ 즉 ‘조혈모세포(PRP) 치료’는 자가 혈소판을 추출해 탈모 부위에 이식하는 방법이다.

혈액에서 성장인자를 자극하여 조직을 재생하는 혈소판만 따로 분리해 두피에 주사하면 모낭에 직접 작용해 모근과 모발재생을 빠르게 촉진시킨다. 자신의 혈액 성분을 사용하기 때문에 알레르기나 감염 등의 부작용을 염려할 필요가 없고 초기에 시행하는 것이 좋다.

이미 탈모가 심하게 진행된 경우에는 ‘자가모발이식술’이 추천된다. 이 시술은 탈모가 생기지 않은 머리 뒷부분에서 머리카락을 포함한 머리 피부를 떼어 탈모가 진행 중인 부위에 심는 반영구적인 방법이다. 단일모이식술은 제한된 수의 모발을 효과적으로 이식하여 숱이 많아 보이게 하고, 모발의 방향 등을 고려하여 자연스럽게 연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출처: 영화 ‘블랙스완’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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