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2.6% 감소한 153억원으로 시장 예상치 270억원을 밑돌 것"이라며 "영업이익률도 전년 동기 17.4%보다 9.4%포인트 하락한 8.0%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허 연구원은 "실적 부진은 원자력 등 설계 매출 감소, 저마진의 해외 수화력 EP(설계 및 조달)의 매출 비중이 확대되기 때문"이라며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44.7% 줄어든 847억원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장기적으로 원전 비중은 축소되겠지만 원전 발주 모멘텀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2차 에너지기본계획 민간합동 워킹그룹은 2035년 전체 전력 설비용량 중 원전 비중을 22~29%로 줄이도록 정부에 권고했다"면서도 "이는 비중의 감소일 뿐 원전건설 중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허 연구원은 "'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신고리 7,8호기까지 총 6개의 원전이 신규로 건설됐을 경우 2027년 원전 설비 비중은 22.7%로 권고안의 최소치인 22%와 유사하다"며 "원전 발주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2014년 영업이익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014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8.9%, 89.0% 증가한 1조169억원, 1685억원이 예상된다"며 "영업이익률은 신고리 5, 6호기와 대용량 석탄발전소 등 고마진 용역 매출 확대로 3.6%포인트 개선된 16.6%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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