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매크로 개선 기대가 높아질 수 있는 만큼 이를 반영한 투자전략 수립이 필요하다"며 "시기적으로 3분기 어닝시즌과 맞물려 있다는 측면에서 소재와 자본재 관련 업종에 집중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소재와 자본재 업종의 경우 중국의 거시경제 개선 모멘텀이 3~4분기 이익 모멘텀으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국내 증시 시가총액 상위 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업종별 분기 순이익 전망치를 비교하면 소재와 자본재 업종의 하반기 이익개선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이 연구원은 전했다. 특히 2분기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자본재의 경우 3분기와 4분기에도 큰 폭의 이익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다.
수급상으로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9월 이후 누적순매수 추이에 비춰 자본재 내 조선업종의 경우 최근 높은 주가상승폭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고, 화학, 철강 업종은 9월보다 매수강도는 다소 약화됐지만 여전히 매수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미국 정치 이슈에 집중돼 있는 시장의 관심이 중국의 경제지표 호전과 관련 업종의 이익·수급 모멘텀 개선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며 "소재와 자본재 업종 모멘텀 플레이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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