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의 기술이 카자흐스탄의 밤을 밝힌다

입력 2013-10-17 10:57  


세이브반도체 고효율 LED가로등?보안등 카자흐스탄에 수출된다

세이브반도체는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에너지기업인 HK E&E와 한화 약 1,200억원 규모의 고효율 LED 가로등?보안등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세이브반도체의 고효율 LED가로등과 보안등 15만대가 HK E&E를 통해 카자흐스탄에 수출되는 것이다.

HK E&E는 지난 5월, 카자흐스탄의 대표 산업지대인 코스타나이의 지역개발과 발전을 총괄하는 공기업 ‘토볼(TOBOL)’사와 LED램프 조립공장 설립에 합의했으며 현재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수출계약 건도 이의 일환으로 중앙아시아에 국내 중소기업의 제품 수출길을 열었다.

카자흐스탄은 여름과 겨울의 기온 차이가 상당한 나라로, 지난 5월부터 영하 20도 이하의 혹한에도 견딜 수 있는 LED 가로등과 보안등을 물색했다. 이 경쟁에서 국내 중소기업인 세이브반도체가 국내외 LED 대기업들을 물리치고 선정된 데에는 우수한 기술력이 뒷받침했다. 영하 40~50도에도 버틸 수 있는 세이브반도체의 고효율 LED램프가 그 기술력을 인정받는 것이다.

HK E&E 김현호 대표는 “세이브반도체 제품은 타 LED업체에 비해 월등히 낮은 전력으로도 선명하고 밝은 빛을 낸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김대표는 직접 공장을 방문해 영하 30도에서 진행되는 테스트를 본 후 세이브반도체의 기술력에 놀라움을 표한 바 있다.

세이브반도체의 LED제품은 수출 첫 해에는 일반 판매가 아닌 관급용으로만 납품될 계획이지만, 향후 사업을 확대하면서 2017년 아스타나 엑스포에도 소개된다. 세이브반도체와 HK E&E에 따르면 이번 계약으로 카자흐스탄의 모든 정부 공공기관 가로등이 세이브반도체의 고효율 LED 가로등과 보안등으로 교체된다.

세이브반도체 측은 카자흐스탄 내에 탄탄한 영업기반을 갖고 있는 HK E&E와의 계약으로 향후 카자흐스탄 뿐 아니라 러시아 등 해외 시장에 진출해 수출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세이브반도체는 현재 인도네시아와 중국 등 해외에서 2건의 대형계약을 진행중인만큼 LED 제조라인을 증축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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