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지사, 경기도형 요즈마펀드 조성 추진

입력 2013-10-17 17:29  

17일 올메르트 전 이스라엘 총리 접견하고 의견 모아


경기도와 이스라엘이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벤치마킹 대상으로 유명해진 요즈마펀드를 경기도 사정에 맞게 변형한 경기도형 요즈마펀드 결성을 추진한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17일 에후드 올메르트 전 이스라엘 총리를 접견하고 벤처 창업국가로서 이스라엘의 성공 배경과 한국형 요즈마펀드 조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김문수 지사는 이 자리에서 “이스라엘이 세계적인 벤처창업 국가로 성장하는 데 핵심 역할을 담당한 요즈마그룹의 노하우와 전 세계 글로벌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한 경기도형 요즈마펀드가 도내 중소기업의 성장은 물론 일자리 창출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후드 올메르트 전 이스라엘 총리는 이에 “경기도가 가진 우수한 과학기술 및 생산역량과 이스라엘의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연계해 새로운 창조경제 시대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화답했다.

동석한 이원재 요즈마그룹 한국지사장은 “경기도형 요즈마펀드 결성을 위해 내달 중 이갈 에를리히 요즈마그룹 회장을 대표로 한 실무진이 현장조사차 경기도를 방문할 것”이라며 “경기도형 요즈마펀드 결성에는 원칙적 합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요즈마펀드는 이스라엘 정부가 지난 1993년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창업하는 벤처기업에 자금을 공급하기 위해 조성한 펀드. 요즈마는 히브리어로 창의·독창·창업 등과 같은 뜻을 가진 단어로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 새로운 기업을 창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벤처캐피탈 펀드다.

요즈마펀드는 자금만 투자하고 투자기업의 운영성과에 따라 수익이 달라지는 수동적 구조인 국내 펀드 투자와는 달리 자금투자와 함께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정보와 기술, 마케팅, 경영 컨설팅 등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M&A 등으로 기업 시너지 효과 및 수익을 최대한 창출하도록 적극 지원한다. 요즈마펀드의 국내 투자로 국내 벤처기업의 자금 공급 및 투자패턴이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올메르트 총리는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제12대 이스라엘 총리를 역임했으며, 2003년부터 2006년까지 부총리 겸 산업통상노동부장관 재직 시 수많은 창업벤처 양성정책을 통한 일자리 창출로 유명한 정치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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