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물산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6.9%, 170.4% 증가했으며,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건설매출이 전년동기대비 67.5% 증가한 반면 상사매출은 저수익성 트레이딩 품목의 감소로 8.4% 감소했다. 건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43.2% 증가한 985억원을 기록했고, 상사 부문 또한 온타리오 풍력발전 관련 수수료(organizing fee) 200억원의 발생으로 265.9% 증가한 422억원을 기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삼성종합화학의 이익이 증가함에 따라 삼성물산의 3분기 지분법손익은 전년동기 87억원의 손실에서 벗어나 107억원의 이익으로 전환했다며 유효법인세율이 32.1%로 다소 높게 나와 순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소폭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물산의 올해 수주모멘텀이 매우 양호한 것으로 평가했다. 9월말 현재 해외 신규수주는 12조원으로서 당초 목표치 11조6000억원을 상회했고, 국내의 경우 3조7000억원의 신규수주로 목표치인 5조원 달성이 무난해 보이기 때문이다.
이어 올해의 양호한 수주모멘텀은 결국 2014년 및 2015년의 양호한 실적모멘텀으로 이어질 전망이라며 로이힐, 리야드 메트로 등 대표적인 프로젝트들의 수익성 정도에 따라 2014년의 실적은 당사 예상보다 높아질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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