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 임원도 '스미싱'에 당했다

입력 2013-10-18 21:35   수정 2013-10-19 05:28

문자메시지를 통해 스마트폰에 악성코드를 감염시키는 ‘스미싱’ 수법에 금융사와 금융기관 고위층까지 피해를 입은 것으로 18일 밝혀졌다.

김주현 예금보험공사 사장과 조현철 부사장은 이날 오후 지인들로부터 전화와 문자메시지를 잇따라 받았다. 김 사장과 조 부사장이 “I have photos to show you on Pixer. Download app for free:http://pixer.mobi/go”라는 문자(사진)를 보냈다는 것이다. 알고 보니 지인에게 받은 문자를 무심코 클릭해 감염된 스마트폰이 자동으로 연락처가 등록된 1000~1500여명에게 문자를 발송한 것이었다.

이날 금융권 네트워크를 타고 확산된 이 스미싱 문자는 신용보증기금 등 금융사 임직원에게도 퍼졌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에 따르면 이 문자는 ‘픽서(Pixer)’라는 사진공유 앱을 홍보하는 문자로 첨부된 링크를 클릭해 나오는 웹페이지의 약관에 동의하면 스마트폰에 연락처가 등록된 지인들에게 무작위로 홍보 문자가 가게 된다.

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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