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양악수술, 네 가지 체크포인트 꼭 챙겨라

입력 2013-10-21 08:30   수정 2013-10-21 08:42


[김성률 기자] 양악수술은 이제 중요한 수술과목의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양악수술은 이제 연간 5천여건이나 수술이 이루어지고 있다. 내년 3월부터는 발음이나 씹는 기능을 개선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미용목적으로 실시한 양악수술에는 10퍼센트의 부가세가 부과된다. 세법개정 내용을 들여다보면 양악수술이 성형의 목적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양악수술의 목적은 성형수술과 달리 미용이 아니라 턱관련 질환의 치료에 있는만큼 성형목적으로 양악수술을 받아서는 안 된다. 즉 수술결정에 신중하고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거쳐야 한다. 특히 양악수술은 중요한 수술이기 때문에 안전에 대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안전한 양악수술을 위한 네 가지 사항에 대해서 알아본다.

전문의의 충분한 수술경험이 절대적
양악수술은 뼈와 치아 및 피부, 혈관 등 심지어 턱뼈 안의 신경조직을 다루는 작업인 만큼, 그에 적합한 숙련된 기술과 노하우를 지닌 전문의가 수술을 집도해야 안전한 수술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안면윤곽술과는 달리 턱뼈와 치아를 이동시켜 얼굴의 구조를 바꾸는 양악수술의 경우, 턱의 구조와 기능, 치아의 교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환자 개개인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맟춤형 수술을 집도할 수 있을 정도로 구강악안면에 능숙한 전문의가 필요한 것이다.

구강악안면외과-마취과-교정과 전문의 협진이 꼭 필요 
수술에 앞서서는 턱의 모양, 크기, 피부상태, 치아의 배열 등도 면밀히 따져봐야 하므로 3D CT 촬영이 가능한 병원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구강악안면외과와 마취과, 교정과 전문의가 한 병원에서 협진하는 지, 즉 한 공간에서 모든 치료를 다 받을 수 있는 전문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양악수술은 턱뼈(얼굴뼈)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수술로, 자칫 잘못하면 저작기능과 신경 장애는 물론이며 목숨까지도 위태로울 수 있는 수술이다. 또한 수술 후에 부정교합이 생겨 치아의 교합이 망가질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성형보다는 교정 부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전문병원 선택이 관리상 유리
양악수술은 턱 기능은 물론 부정교합, 발음, 통증 등 건강상의 개선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하며, 심미적인 부분까지 완성돼야 그야말로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러한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일원화 된 상담과 사전진단, 관리 시스템이 모두 충족되는 곳을 찾아야 한다. 특히 양악수술은 수술후의 관리 또한 중요하므로 일정한 규모가 있고 안정되며 객관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병원을 찾는 것이 유리하다.

수술방식의 현명한 선택도 중요
최근에는 더 안전한 '수직골 절단방식 양악수술(IVRO양악수술)'이 부각되고 있다.  수직골 절단방식 양악수술은 신경손상 등 부작용에 대한 부분이 기존의 '시상분할골 절단술(SSRO)'의 수술방식보다 10배정도 위험율이 적다. 마비, 감각이상 등 신경손상이 없으며 수술시간 또한 짧아 수술후 부기 및 출혈이 거의 없다.  

'수직골 절단방식 양악수술'은 아래턱뼈의 뒷부분을 수직으로 절개한 다음에 고정하지 않는 방법이다. 이렇게 수술을 하게 되면 아래턱으로 신경이 들어오는 곳의 뒷부분을 수술하기 때문에 마비나 감각이상과 같은 신경손상 가능성이 거의 없어 안전하다. 수술시간 또한 시상분할골 절단술에 비해 짧아 이로 인한 출혈 및 붓기가 없어 무수혈 양악수술, 즉 수혈이 없는 양악수술이 가능하다. 시상분할골 절단술과 비교하자면 출혈량은 1/4에 불과하다고 한다.

에버엠치과 윤규식 대표원장은 “양악수술은 그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단언한다. 미숙한 의료진의 집도나 사후관리가 잘못되었을 때 부작용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윤 원장은 "양악수술은 한국인의 특성상 주걱턱이나 턱관련 이상이 많은 환자들이 가장 긍정적이고 만족할만한 효과를 볼 수 있는 수술입니다”라고 말한다.

윤 원장은 따라서 “양악수술을 결정하기 전에는 환자는 수술의 방법과 위험성을 의료진으로부터 충분히 설명 받아야 하며 의료진 또한 환자의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고 어떤 방식의 안면윤곽수술을 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일지 판단해야 합니다"라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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