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명품마루’ KTX 서울역점, 5개월만에 매출 30억 돌파

입력 2013-10-21 16:59  

코레일은 우수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하는 중소기업제품 전용 판매장 ‘중소기업명품마루’ KTX 서울역점이 문을 연지 5개월 만에 매출 30억원을 돌파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중소기업명품마루는 ‘정부의 중소기업 살리기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우수 중소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코레일과 IBK기업은행, 중소기업이 손잡고 KTX 주요역에 마련한 중소기업 전용 판매장이다.

서울역점이 지난 5월 13일 문을 연데 이어 대전역점(9월 16일), 동대구역점(9월 30일), 광주역점(10월 2일)이 최근 잇달아 개장했다.

중소기업명품마루 서울역점은 유사 중소기업 전용매장의 사례를 고려해 준비단계에서 매출액을 700만원 수준으로 잡았다.

그러나 매장이 문을 연 이후 일평균 2000만원을 기록하면서 코레일은 물론 입점업체들도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중소기업명품마루가 5개월 만에 매출 30억원을 돌파한 것은 도심에서 유사한 규모로 운영되는 중소기업 전용매장 매출의 30배에 달하는 수준”이라며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실적”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명품마루에서 자개공예품을 판매하는 오세운 국선옷칠 대표는 “기업매출의 상당부분을 중소기업명품마루에서 올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무엇보다 중소기업명품마루는 다른 유통채널에 비해 수수료도 낮아 중소기업 운영에 크게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백화점이나 홈쇼핑은 중소기업이 진출하기도 힘들 뿐만 아니라 40%가 넘는 수수료로 빛 좋은 개살구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IBK기업은행이 매장 구축에 전액 비용을 부담해 초기 투자비용을 절감하고, 코레일은 직접 운영의 묘를 살려 수수료를 20%까지 낮췄다.

중소기업명품마루의 성공에는 코레일의 전문 인력과 홍보 지원 등 정책적인 배려도 한몫 하고 있다.

각 매장의 판매사원은 위탁이나 아르바이트생이 아닌 코레일관광개발 정직원으로 전문 서비스교육을 수료하고, 영어는 기본이며 중국어나 일본어도 가능한 재원들이다.

이같은 지원으로 서울역점의 경우, 공항철도를 이용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우수제품을 알리는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앞으로도 코레일은 다양한 중소기업 상생 프로그램을 개발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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