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베가 시크릿노트' 써보니…지문인식·시크릿 전화부 등 사생활 보호기능 뛰어나

입력 2013-10-22 06:58  

너무 얇고 짧은 V펜 아쉬워


지난 16일 출시된 팬택 ‘베가 시크릿노트’의 가장 큰 장점은 지문인식으로 차별화된 사생활 보호 기능이다. 팬택이 지문인식 기능을 처음 적용한 건 ‘베가 넘버6’ 때부터다. 하지만 이 제품에서는 지문인식률이 높지 않다는 지적이 많았다. 베가 시크릿노트의 지문인식률은 양호한 편이었다. 검지손가락으로 뒤 버튼을 위에서 아래로 쓸어주면 된다. 3번에 2번은 맞았다. 너무 빨리 버튼을 쓸어내리면 지문을 인식하지 못했다.

‘시크릿 박스’엔 개인적인 사진이나 동영상, 메모 등을 저장해놓을 수 있다. 이 박스 역시 지문인식, 패턴, 비밀번호 등을 통해 해제해야 확인할 수 있다. 남에게 보여주기 민망한 사진이나 셀프 카메라 사진, 은행 공인인증서 등을 넣어뒀다.

특정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에 잠금 장치를 걸어둘 수도 있다. 카카오톡, 이메일 계정, 메모 앱, 일정정리 앱 등은 ‘시크릿 앱스’에 넣어뒀다. 다른 사람이 스마트폰을 가져가 일반 모드로 볼 땐 이 ‘시크릿 앱스’가 보이지 않는다.

사용자가 지문인식을 통해 잠금을 해제할 때만 스마트폰 홈 화면 맨 끝에 시크릿앱스로 설정된 앱이 보인다. 주변 사람들이 “스마트폰 구경 좀 한다”며 가져갔을 때 카카오톡 메시지를 몰래 보진 않을지, 사진첩을 마음대로 뒤져보진 않을지 불안해 할 필요가 없을 듯했다.

가장 색다른 기능은 ‘시크릿 전화부’였다. 숨기고 싶은 연락처를 아예 타인에게 보여주지 않는 기능이다. 특정 연락처를 선택해 시크릿전화부로 등록하면 해당 연락처와 주고받은 메시지나 통화내역도 기존 목록에서 아예 보이지 않았다. 지문인식을 통해서만 확인할 수 있었다. 신희정 팬택 상품기획팀 과장은 이 제품을 설명하면서 “내 남편에겐 사주고 싶지 않은 제품”이라며 웃기도 했다.

이 제품의 또 다른 특징은 함께 딸려 있는 스타일러스 ‘V펜’이다. 펜을 사용하는 데 큰 불편함은 없었다. 필기감도 평이한 편이다. 하지만 V펜이 얇고 짧아 손이 큰 사람은 사용하는 데 불편해했다. 펜촉이 얇고 뾰족하지 않아 글씨를 작게 쓰기에도 한계가 있었다. 22종의 다양한 브러시는 노트를 꾸미기에 좋았다. 또 하나 주목할 만한 기능은 PC에서만 지원하는 USB 호스팅이다. 기존 스마트폰은 USB 메모리만 연결 가능했다. 카메라 등에 있는 콘텐츠를 옮기려면 PC를 통해야 했다. 하지만 이 제품은 카메라, 외장하드, 키보드 등을 바로 연결할 수 있다. 미러리스 카메라에서 찍은 화질 좋은 사진을 바로 케이블을 이용해 스마트폰으로 옮겨봤다. 외장하드를 연결해 외장하드에 들어 있는 드라마 등도 바로 볼 수 있어 편리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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