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훈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아직 장기 박스권의 상단부에 있지만 시가총액은 이미 상단부를 상향 돌파하고 2011년 8월 이후 최고치로 증가한 상황"이라며 "2010년의 경우에도 시가총액이 지수보다 3개월 앞서 근 1년에 걸친 장기 박스권을 상향돌파한 이후 시차를 두고 지수의 강한 도약이 전개된 바 있다"고 전했다.
업종별로도 전기전자 금융 화학 운수장비 등 경기민감주를 중심으로 시가총액이 증가하고 있는 데다, 업종별 대표주들이 외국인의 매수세를 기반으로 올해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이는 앞으로 주식 시장의 추세적인 흐름을 뒷받침할 것으로 봤다.
박 연구원은 "금융위기 이후 국내 주식형펀드에서의 투자자금 유출입 추이를 살펴본 결과 코스피지수 1950~2050포인트에 전체 환매금액의 45%가 집중됐지만, 이 구간을 벗어날 경우 환매압력이 큰 폭으로 줄었다"며 "즉 대규모 매물대와 주식형펀드의 환매압력이 집중된 구간을 벗어날 경우 기존 박스권 돌파는 물론 새로운 상승추세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를 감안하면 경기민감주 중심의 비중확대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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