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노 몽트부르 프랑스 산업부 장관은 22일(현지시간) 일간지 르파리지앵과 인터뷰에서 "푸조를 지원해 프랑스 기업으로 남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영난에 처한 푸조는 최근 중국 합작 회사인 둥펑자동차에 푸조 지분을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몽트부르 장관은 "중국 합작 회사가 푸조 지분을 갖고 있더라도 푸조가 프랑스 내에서 프랑스 회사로 유지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몽트부르 장관은 이어 "푸조가 몹시 어려운 상태에 있는 것은 맞지만, 프랑스에서 10만 명을 고용하는 이 기업이 다시 일어나서 새 직원을 뽑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몽트부르 장관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푸조를 지원할 것인지 밝히지 않았으나 프랑스 정부가 푸조의 지분을 사들이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PSA 푸조·시트로앵의 1대 주주인 푸조 가문은 이 회사 지분 25.5%를 갖고 있으며 38.1%의 의결권을 행사하고 있다.
유럽 자동차 시장 의존도가 높은 푸조·시트로앵은 지난해 유럽 경기 침체에 따른 판매 부진 등으로 50억 유로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푸조 가문은 경영권을 포기하는 대신 푸조·시트로앵 2대 주주인 GM과 합작사인 둥펑 등에 긴급 자금 수혈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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